[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훈련 등을 마치고 귀항하던 고속함에서 해군 중사 한 명이 8일 실종되어 9일 사고 인근 해상 시신으로 발견됐다.
해군 관계자에 따르면 실종 당시 바다에는 2.5m의 높은 파고와 눈보라가 몰아쳤다며 군 당국은 일단 실족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와 분석을 하고 있다.
이날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사고가 발생한 고속함은 야간 경비 임무를 수행하던 450t급 윤영하급 유도탄고속함으로 인근 백령도 항구로 기함하던 중 A 중사가 실종됐다.
고속함의 CCTV에는 8일 오후 9시 35분경 A 씨의 실종 전 마지막 모습이 포착됐다. 함정은 어젯밤(8일) 10시 14분쯤 야간임무를 마치고 백령도에 입항한 뒤, 10시 30분쯤에야 A 씨가 실종된 사실을 확인했다.
실종 당시 백령도 앞바다의 파고는 2.5m로 평소보다 높고, 눈도 많이 와 시야 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는 해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CCTV에 찍힌 A 씨는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있었고, "입항 전 밧줄 등을 점검하러 함미 쪽으로 가지 않았을까 판단한다"라며 함상에서 이동 간 파도 등에 중심을 잃고 바다에 실족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밤 실종이 확인되자 군은 해경함정·관공선과 함께 인근 해역에서 수색 작업을 벌였고, 오늘(9일) 오전 10시쯤 백령도 인근 해역에서 A 씨의 시신을 발견해 평택항으로 이송했다.
군 당국은 실족사 이외의 가능성도 열어둔 채 조사하고 있으며, 항해 안전 보완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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