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전영애 기자 = 코로나19로 공연계가 얼어 붙은 가운데, 흥미롭고 매력적인 소재로 신선한 충격을 선사할 신작 '위대한 피츠제럴드'가 지난 8일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관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뮤지컬 '위대한 피츠제럴드'는 불같이 사랑하고 치열하게 싸우며 <위대한 개츠비>라는 걸작을 완성해간 피츠제럴드 부부의 일대기를 모티브 삼았다. 미국 격동의 재즈 시대 속에서 진짜 예술가의 인생을 살아간 젤다 세이어와 스콧 피츠제럴드, 그들만의 ‘개츠비’스러운 역사를 담은 작품이다.
'위대한 피츠제럴드'를 집필한 함유진 작가는 “스콧은 마치 예견이라도 된 것처럼 <위대한 개츠비>의 주인공 제이 개츠비와 평행을 이루는 인생을 살았다. 극중극을 활용해 스콧과 개츠비, 젤다와 데이지가 따로 또 같이 등장하며, 이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실제 <위대한 개츠비>의 줄거리를 몰라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라고 밝히며 신선한 작품이 될 것을 예고했다.
뮤지컬 <소행성 B612>, 음악극 <광해, 빛의 바다로 가다>에서 완성도 높은 음악을 선보인 김지현이 작곡을 담당하여 작품의 초기 단계부터 함께했다. 김지현 작곡가는 “장면의 의도와 관계되는 음악 장르를 차용하여 장면과 유기적으로 연관될 수 있도록 하였다.”라며 작품의 배경이 되는 재즈 시대에 걸맞게 감미롭고 흥겨운 멜로디의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펀홈>, <렁스>, <차미> 등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박소영 연출이 <위대한 피츠제럴드>의 멘토부터 쇼케이스 공연의 연출까지 함께하며 완성도 있는 작품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자다가도 영감이 떠오를 정도로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풍부한 젤다 피츠제럴드 역에는 <작은 아씨들>, <개와 고양이의 시간>, <호프> 등에 출연한 유리아가, 섬세한 감수성의 소유자이며 대중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와 의지가 있는 인물인 스콧 피츠제럴드 역에는 <호프>, <아킬레스>,< 개와 고양이의 시간>에 출연한 고훈정이 맡았다. 헤밍웨이와 개츠비 역은 <어쩌면 해피엔딩>, <팬레터> 등의 권동호가, 셰일러 그레이엄과 데이지 역은 <베르나르다 알바>, <마리 퀴리> 등에 출연한 김히어라가 맡았다. 젤다母 역 외는 <광주>,< 빨래> 등의 허순미가, 젤다父 역 외는 <광주>, <머더러> 등에 출연한 김찬종이 분한다.
공연제작사 라이브㈜가 주관하는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인정받는 글로컬(Global+Local) 뮤지컬을 기획, 개발하여 국내 공연 및 해외 진출까지 추진하는 창작뮤지컬 공모전이다.
동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더뮤지컬이 참여하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인 해당 사업은 2015년 시작된 이래 <그라피티>, <팬레터>, <마리 퀴리>, <더 캐슬>, <구내과병원> 등 유수의 작품을 발굴하며 대표적인 창작 뮤지컬 공모전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시즌5는 지난해 5월 공모를 시작으로 1차 서면심사, 2차 질의응답 심사를 거쳐 기획·개발 6작품이 선정되었다.<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5의 선정작 6팀은 7월부터 4개월간 연출, 작가, 작곡가 등 업계 최정상 전문가가 멘토진으로 합류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디벨롭 과정을 거쳤으며, 10월 중간평가에서 작품의 대중성, 예술성, 무대화, 완성도, 해외진출 및 OSMU 가능성 등의 심사를 통해 <악마의 변호사>와 <위대한 피츠제럴드> 두 작품이 최종 선정되었다.
아울러, 지난 8일과 오는 10일에 열릴 쇼케이스에서는 뮤지컬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각 작품의 국내·외 진출 가능성을 다각도로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이후에는 영·중·일 3개 국어 대본 번역 및 제작사 매칭 등 국내·외 공연 추진을 위한 후속지원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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