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전영애 기자 = 코로나19로 공연계가 얼어 붙은 가운데, 흥미롭고 매력적인 소재로 신선한 충격을 선사할 신작 뮤지컬 '악마의 변호사'가 지난 8일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관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신작 뮤지컬 '악마의 변호사'와 '위대한 피츠제럴드', 두 작품은 공연제작사 라이브㈜가 진행하는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5’의 최종 선정작으로 2020년 5월 공모 후 6편을 선정해 기획·개발을 거쳐, 지난 10월에 중간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된 작품이다.
뮤지컬 '악마의 변호사'는 사회에서 추락한 검사와 가짜 변호사가 만나 위선으로 가득한 세상을 위악으로 맞서는 작품이다. 사회악을 벌하고 정의를 바로 세우려 했지만 정의와는 거리가 먼 법조계에 회의감을 느끼던 검사 ‘재이’와, 희대의 연쇄살인마 변호인을 자청하고 나선 ‘데이빗’이 마주하며 정의에 대한 물음표를 관객에게 심오하게 던진다.
'악마의 변호사'를 집필한 민미정 작가는 이 작품에 대해 “위선과 탐욕으로 가득한 세상에 돌연변이처럼 나타나 법정을 모독하고 세상을 조롱하는 사기꾼과, 악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악마가 되길 선택한 검사. 두 사람의 방식으로 사회악을 벌하는 모습을 통해 선과 악의 경계가 무너지고, 옳고 그름을 구분할 수 없는 지금의 현실을 풍자하려 한다.”라고 말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뮤지컬 '호프'로 데뷔는 물론 제 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음악상을 수상하여 단숨에 주목받는 작곡가로 떠오른 김효은이 작품의 초기 단계부터 함께하며 음악을 담당했다.
김효은 작곡가는 “법정, 사기, 활극의 유쾌하고 다이내믹한 인물들의 내면과 성장스토리를 표현하려 했다”고 밝히며 재즈, 펑크, 락,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귀가 즐거운 음악을 들려줄 것을 예고했다. <그림자를 판 사나이>, <록키호러쇼> 등에 참여하고 <호프>로 제 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연출상을 수상한 ‘믿고 보는 작품’을 탄생시키는 오루피나 연출이 '악마의 변호사'의 멘토부터 쇼케이스 공연의 연출까지 맡아 작품에 애정을 보였다.
연쇄 살인마의 변호사로 혜성처럼 나타나 악당들만을 변호하는 악마의 변호사, ‘데이빗’ 역은 <미오 프라텔로>, <미스트>, <랭보> 등에 출연한 백기범이, 세상에 올바른 정의를 세우고자 검사가 됐지만 법과 원칙의 무력함에 혼돈을 겪는 ‘재이’ 역에는 <마리 퀴리>, <미아 파밀리아> 등에 출연한 박영수가 분하며 매력적인 대립 구도를 보여줄 예정이다. 재이의 동료 검사이자 유일한 측근이었지만 돌이킬 수 없이 변해버린 그와 대척점에 서게 되는 ‘나검사’ 역에는 <머더발라드>,< 팬레터> 등에 출연한 소정화가, 권력의 정점을 찍은 ‘검사장’ 역에는 <블러디 사일런스>, <마리 퀴리> 등에 출연한 양승리가 맡았다. ‘이명환’ 역 외는 <마리 퀴리>,< 풍월주> 등에 출연한 송상훈이, ‘학생’ 역 외는 <마리 퀴리>,< 여명의 눈동자>에 출연한 이찬렬이, ‘윤정숙’ 역 외는 <광주>,< 창문너머 어렴풋이> 등에 출연한 김민정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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