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인애 기자 = 감성 멜로 명작 영화 ‘블라인드’는 2007년 작품으로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15년 만에 국내 첫 공식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21년 신축년 새해를 맞아 14일에 개봉을 앞둔 영화 ‘블라인드’는 모든 것을 보고 싶은 루벤과 모든 것을 감추고 싶은 마리, 눈을 감으면 보이는 애절한 사랑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 멜로로 동화의 아버지 안데르센의 걸작 ‘눈의 여왕’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극적인 전개와 겨울 북유럽 감성이 돋보이는 몽환적인 화면, 진실된 사랑의 본질을 말하는 메시지와 더불어 눈의 여왕과 소년 카이, 소녀 게르다의 관계가 점철되어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는 캐릭터를 비롯해 여운을 더하는 놀라운 결말을 만나볼 수 있다.
앞을 보지 못하는 ‘루벤’은 후천적으로 시력을 잃고 짐승처럼 난폭해진 그를 위해 어머니는 책을 읽어주는 사람을 고용하지만 다들 오래가지 못해 그만둔다.
새로운 낭독자로 온 ‘마리’가 첫 만남에서부터 루벤을 제압한다. 마리는 어릴 적 학대로 얼굴과 온몸에 가득한 흉측한 상처와 남들과 다른 모습에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다니지만 볼 수 없는 루벤 앞에서만은 자신을 드러낸다.
▲ 블라인드 (사진 = 보도자료)
루벤은 ‘눈의 여왕’을 읽어주는 마리의 기품 있는 목소리와 단호한 행동에 관심을 갖고, 마리를 아주 아름다운 모습일 거라 상상하며 사랑에 빠진다. 누군가에게 사랑 받는 것이 처음인 마리 역시 낯선 이 감정이 사랑임을 깨닫고 마음을 연다.
하지만 루벤이 수술로 눈을 치료할 수 있게 되면서 마리는 자신을 보고 실망할 것이 두려워 그의 곁을 떠나게 되고, 이제 모든 것을 볼 수 있게 된 루벤은 사라진 마리를 찾아 방황하게 된다.
▲ 블라인드 (사진 = 보도자료)
제32회 토론토국제영화제와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초청되어 공개와 동시에 큰 호평을 받았고, 또 하나의 멜로의 바이블의 탄생이라고 극찬이 쏟아져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서는 영화제와 TV에서 소개된 적은 있으나 극장 정식 개봉은 이번이 최초이다.
많은 영화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일으킨 작품답게 국내에서도 온라인상에서 여전히 “어떻게 하면 볼 수 있나요?”, “꼭 보고 싶어요.” 등의 질문이 쏟아지는 등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강제 소환되었다.
▲ 블라인드 (사진 = 보도자료)
‘블라인드’는 세계적인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을 모티브로 해 순백의 눈을 닮은 어른 동화, 멜로 바이블로 기억될 또 하나의 작품의 탄생을 예고한다. 동화 같이 몽환적이면서 겨울 분위기를 물씬 담은 아름다운 화면과 궁금증을 더하는 스토리 전개로 애절한 로맨스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블라인드’ 역시 영화 팬들 사이에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담은 감성 멜로 명작으로 입소문을 얻었다. 순백의 눈을 닮은 북유럽 특유의 감성은 물론 몽환적이면서 겨울 분위기를 물씬 담은 아름다운 화면은 ‘이터널 선샤인’ 등의 영화들을 연상시키면서 겨울 감성 명작으로 자리매김해 현재까지도 온라인에서는 감상이 올라오고 있다.
네델란드의 여성 감독이자 배우인 타마르 반 덴 도프 가 각본과 연출을 맡아 첫 장편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서정적이고 문학성이 돋보이는 한 편의 동화 같은 아름다운 영상을 선보인다. 벨기에 배우 요런 셀데슬라흐츠와 네델란드의 배우이자 감독인 핼리너 레인이 출연해 모든 감각을 집중시키는 명연기로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루벤’ 역의 요런 셀데슬라흐츠의 눈부신 미모가 빛을 발해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매드맥스’, ‘데드풀’, ‘배트맨 대 슈퍼맨’, ‘툼레이더’의 정키 XL이 음악을 맡아 역시 탁월한 수준급 실력을 확인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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