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차기호위함 2차 사업(울산급 Batch-II)의 두 번째 함정인 ‘경남함’을 방위사업청이 지난달 31일 해군에 인도했다.
경남함은 울산급 Batch-II 사업으로 해군에서 운용 중인 노후화된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할 2,800톤급 최신 호위함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게 되었다.
기존 호위함 및 초계함에 비해 수상함·잠수함 표적에 대한 탐지, 공격능력과 대공 방어능력을 크게 향상한 전투함으로 각종 탐지장비(탐지/추적 레이더, 음파탐지기)와 주요 무장(대함/대지 유도탄, 장거리 대잠어뢰, 함포), 그리고 탐지장비와 무장을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지휘통제를 자동화한 전투체계까지 국산화하여 탑재했다.
특히, 울산급 Batch-II부터는 기존 기계식 추진체계(디젤엔진 + 가스터빈) 방식에서 소음이 작은 복합식 추진체계(추진전동기 + 가스터빈)를 적용했다. 또한 구축함에만 탑재해왔던 예인선 배열 음탐기(예인선 배열 음탐기(TASS) : Towed Array Sonar System)와 장거리 대잠어뢰를 탑재하는 등 울산급 Batch-I에 비해 대잠능력이 크게 보강했다.
정삼(해군 준장) 전투함사업부장은 “스텔스 설계 적용 및 대잠능력이 향상된 경남함을 해군에 인도함으로써 해역함대 주력 전투함으로 활약이 기대되며 각종 무장과 전투체계 국산화를 통해 국내 방위 산업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하였다.”라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현재 경남함에 이어 차기호위함 3~8번 함을 차질 없이 건조 중이며 2023년까지 해군에 인도하게 될 8척의 차기호위함(울산급 Batch-II)이 대한민국의 해양안보를 한층 더 강화하는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초계함/호위함] 경남함
경남함은 해군이 운용 중인 1500톤급 호위함(FF)과 1000톤급 초계함(PCC)을 대체하기 위해 2016년 10월 방위사업청이 대우조선해양과 계약을 체결하고 건조가 사작되어 다음 해인 2019년 6월 21일 진수했다.
길이 122m, 폭 14m 규모에 최고속력은 30노트(시속 55.5㎞)다. 5인치 함포와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근접방어무기체계 등을 장착했다. 여기에 해상작전헬기 1대를 운용할 수 있다. 추진체계는 롤스로이스사의 가스터빈과 모터를 사용하는 전동기추진체계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체계가 탑재됐다.
* 호위함 : 항모ㆍ선단 호위, 경비 등의 임무를 하는 1,500~3,000톤급 전투함
* 초계함 : 연안 경비 및 초계 임무를 주로 하는 1,000톤 내외의 전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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