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비정부기구인 ACAPS(The Assessment Capacities Project)가 14일(현지시각), 북한이 인도적 지원을 위한 접근이 어려운 나라들 가운데 하나라고 밝히면서 코로나 긴급장비 역시 10일 검역기간을 거친다고 밝혔다.
ACAPS에 따르면 ‘인도적 접근 개요(Humanitarian Access Overview)’ 보고서를 발표하고, 인도적 지원을 위한 접근에 대한 제한 분류에서 ‘극도로 높은’ 나라와 ‘매우 높은’ 나라, ‘높은’ 나라 등 세 등급으로 나눴져 있는데 북한은 이 가운데 ‘높은’ 나라로 분류됐다.
인도적 지원 접근성 제한이 ‘극도로 높은’ 나라에는 에리트레아, 리비아, 시리아, 예멘 등 4개국이, ‘매우 높은’ 나라에는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카메룬, 콩고민주공화국 등 13개 나라가 포함됐다.
‘높은’ 나라로 분류된 국가는 북한을 비롯해 아제르바이잔, 부르키나파소,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차드, 콜롬비아 등 17개 국가이다.
ACAPS는 이번 보고서에서 북한에서 인도적 지원을 위한 접근이 계속해서 제한되고 있으며, 북한 당국이 여행과 인도주의 활동을 강력히 통제하고 있으며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취한 조치가 접근을 더욱 제한하고 있다며, 북한의 모든 국경이 1월 이래 봉쇄됐고 국내적으로도 이동에 엄격한 제한이 있다고 밝혔다.
또 8월과 9월 사이 북한에 태풍이 세 번 상륙하면서 주요 도로와 철로, 다리가 파괴돼 대도시간 이동이 더욱 어려워지고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도 더 제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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