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미군이 아프칸 반군을 공격하자 이에 맞서 반군(추정)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12일(현지 시각) 로켓탄 공격을 감행해 적어도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타리크 아리안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이날 "카불의 라베 자르 지역에서 오늘 아침 10발의 로켓탄이 발사됐으며, 3발은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근처에 떨어졌고 7발은 주택 지역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아리안 대변인은 이 공격으로 1명이 사망했고 2명이 다쳤다고 발표하면서 현재 배후를 자처한 테러 조직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은 지난 11일, 아프간 정부군을 방어하기 위해 탈레반 무장세력에 대한 밤샘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소니 레게트 군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에서 칸다하르 남부 지역에 대한 이번 공습은 지난 2월 체결한 미국-탈레반 협정에 위배된다면서 공습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레게트 대변인은 미군의 작전은 자하리 지역에 있는 정부군 검문소를 공격하는 탈레반을 표적으로 했으며, 이 공습으로 민간인이 사망했다는 탈레반 측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밝혔다.
앞서 탈레반 반군은 미군의 공습으로 민간인 10명 이상이 사망하고, 주택 여러 채가 파손됐다며 미국이 협정을 위반했다고 역으로 맹 비난했다. 현재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은 카타르 도하에서 당사자 간 평화 협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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