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유럽연합(EU) 정상들이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대폭 줄이기로 합의한 가운데 올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이 크게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온실가스와 관련해 EU 정상들은 2030년까지 역내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수준과 비교해서 55% 감축하기로 지난 11일 합의했다.
EU는 앞서 이미 비슷한 목표를 세워놓았다. EU 기존 목표가 2030년까지 40% 감축이었는데, 이번에 목표치를 55%로 올린 것이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인터넷 트위터에 “유럽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싸움에서 선도자”라면서 “유럽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최소 55% 줄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 나아가 EU는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0’로 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하지만 이 시기보다 앞서 EU 집행위원회가 이른바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중간목표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55% 줄이자고 다시 제안한 것이다. EU 정상들은 이 제안을 가지고 밤새 논의한 끝에 결국 11일 이 제안을 승인했다.
지난 10월에 있었던 EU 정상회의에서도 이 제안이 논의됐지만, 당시엔 합의를 보지 못했다. 폴란드, 헝가리, 체코 등 몇몇 동부 유럽 나라가 재원 마련 등을 이유로 이 제안에 난색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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