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패트리어트 PAC-3 직격형 유도탄과 성능 개량한 지상 운용장비를 공군에 최종 인도해 전력화에 나섰다고 방위사업청이 12일 밝혔다.
패트리어트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의 핵심 무기체계로, 최근 증가하는 탄도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지대공 방어체계로 미 정부·업체와 긴밀히 협력했다. 최초 계획은 '2021년 9월이었지만, 10개월을 앞당긴 지난 11월 성능개량을 완료하고 이번에 공군으로 장비를 인도했다.
공군이 운용하던 패트리어트 유도탄(PAC-2)은 적 탄도탄을 파편으로 요격하기 때문에 요격 후 탄두를 완벽하게 무력화하기 어려웠고 또한 낙하물로 인한 지상에서 2차 피해가 우려되었다. 반면, 이번에 공군으로 인도된 유도탄(PAC-3)은 직격형으로 탄도탄 탄두를 직접 요격하여 2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신형 유도탄이다.
또한, 패트리어트 지상장비의 성능을 개량하여 레이더 탐지거리가 약 2배 증가하고 정보처리 능력 및 통신장비의 성능이 대폭 향상됨에 따라 기존보다 더 많은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하고 교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2015년 3월부터 패트리어트 성능개량을 진행해 왔다. 이번 성능 개량사업에는 국내업체가 이에 참여하여 유도무기 관련 기술 습득 및 국내 방산 업체의 부가가치 유발 등의 성과를 가져왔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의 핵심장비인 패트리어트 PAC-3 장비를 조기에 인도함으로써 더욱 효과적인 방어체계 구축이 가능해졌다.”라며 “앞으로도 빈틈없는 영공 수호를 위해 최적의 장비를 적기에 전력화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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