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미국이 이란을 압박하기 위해 전략폭격기 B-52 두 대를 지난 9일 걸프 해역에 출격한 사실이 미국 국방부 발표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는 이날 B-52H 스트래토포트리스 2대가 루이지애나주 박스데일 공군기지에서 유럽을 거쳐 걸프 해역까지 왕복 36시간 작전을 수행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날 프랭크 매켄지 미 중부사령관은 이번 임무가 “중동 지역의 안보와 안정에 대한 헌신과 동맹국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보여준다”라며 지구 반대편으로 경유지 없이 비행해 여러 동맹군과 신속하게 통합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스톱 장거리 임무 비행 과정에서 공중급유기 KC-13의 급유를 받아 장거리 비행을 한 것으로 더코리아뉴스 취재 결과 밝혀졌다.
B-52H는 재래식 무기와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으며, 공중급유를 받지 않고 1만4천km 이상을 비행할 수 있다. 특히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전략핵잠수함과 함께 미국의 3대 핵전력으로 꼽힌다.
국방부의 장거리폭격기에 대한 별다른 언급은 없었지만, 정치군사 전문가들은 이러한 작전은 이란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번 작전은 이란의 핵과학자 모센 파크리자데 암살 사건 이후 이란이 선박 1,000여 척을 전략적으로 걸프만에 투입해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뤄졌다
<저작권자ⓒ뉴서울타임스.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