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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이윤길 해양장편소설 ‘남극해’ 나는 바다다... 생존의 현장인 바다에서 겪고 느낀 선원들의 이야기

등록일 2020년12월09일 12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뉴서울타임스] 전영애 기자 = 해양문학가 이윤길(61) 선장이 장편소설 「남극해」(전망)를 출간했다.

원양어선 선장으로, 국제과학옵서버로 평생을 바다에서 보내고 있는 작가는 직접 체험을 바탕으로 한 시와 소설을 꾸준히 발표하며 해양문학가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남극해'는 얼음뿐인 험악한 바다 ‘남극해’를 무대로 ‘남극이빨고기’를 잡기위한 선원들의 사투와 응전을 그린 소설이다. 뭍에서의 상처와 기억을 버리고, 자본의 욕망에 포획된 인간 군상들이 대자연의 힘에 굴복해 바다에 묻힘으로서 역설적으로 영원한 삶을 얻는 지난한 과정을 긴박하게 서사화 한다.
 

유용한 기초해양상식과 조업현장 선박운항기술들이 전편에 깔린 이 소설은 생명과 죽음이 공존하는 문제적 장소인 바다, 그럼에도 인간들의 도전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소설 「남극해」는 2011년 같은 제목의 중편으로 부산일보 해양문학상 대상을 받은 후 10년 만에 장편으로 재탄생했다. 실제로 남극이빨고기잡이 배를 타고 겪었던 작가의 체험은 사실성과 생동감을 더한다.
 

(중략)
젖소를 방목하여 키우는 것보다 참다랑어 잡이가 진취적이고, 그보다 아예 목숨을 내놓아야 할 만큼 더 모험적인 게 남극이빨고기 잡이인 것입니다. 게다가 맛과 영양이 참다랑어를 뺨치고 있다면 어느 미식가인들 값을 따지겠습니까? 이상도 하지요. 최고급 물고기일수록 파도와 날씨가 험악한 바다에서만 어획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제 놈들을, 이빨고기, 남극이빨고기를 잡으러 떠납니다. 바닷물의 평균 온도가 영하에서 맴돌고 빙산이 죽음의 뿔처럼 떠다니는 지옥의 문턱 남극해로 말입니다.
중략-(소설 남극해 본문중에서)


 

1959년 강원도 주문진에서 태어난 작가는 1977년 처음 탔고, 원양어선 선장으로 23년간 전 세계 바다를 누비며 일했다. 지금은 공해상의 수산자원을 보호하는 국제과학옵서버로 다시 바다생활을 하고 있다. 
 

작가가 생존의 현장인 바다에서 겪고 느낀 선원들의 이야기를 글로 쓰기 시작한 것은 2005년부터다. 시와 소설로 승화된 그의 문학은 제11회 한국해양문학상 시 부문 대상, 2011년 부산일보 해양문학상 소설부문 대상 등 각종 해양문학상을 수상했다.
 

바다는 정복의 대상이 아닌 상생의 현장이다. “나는 곧 바다다”라는 말을 자신 있게 할 정도로 삶이 곧 바다였던 작가는 “바다를 소재로 한 시를 꾸준히 쓰고 있으며, 다 하지 못한 선원들의 이야기도 더 써야 정리가 될 것 같다”라면서 “독자들이 바다를 알고 기억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문학을 한다.”라고 밝혔다.  
 

해양문학가 이윤길의 작품으로는 해양시집 「진화하지 못한 물고기」, 「대왕고래를 만나다」 「파도공화국」 「짐승이 우글우글하다」등이 있으며, 해양창작집 「배타적경제수역」 해양중편집 「쇄빙항해」, 해양장편집 「하선자들」, 해양산문 「바다 위에서 1」, 해양논문집 「선상 문화접변 연구」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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