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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해외개발 백신 4,400만 명분 확보…계약금 몽땅 날릴 수도

등록일 2020년12월08일 18시36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을 예방할 수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등 해외 4개 제약사 백신을 선구매한다고 8일 발표했다. 사진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청와대 관계자는 8일 국민 건강과 안전 위해 백신 부작용, 추후 후속 개발 백신 동향 등 안전성과 효과성 면밀히 모니터링해 2021년 1분기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는 8일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 해외 개발 백신 확보 계획을 심의·의결하면서 글로벌 제약사와 국제 백신구매기구를 통해 우리나라 인구의 88%가 접종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 4400만 명분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국제 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000만 명분(2천 개=1인 2회 접종)을 확보한다. 코백스에서 구매를 검토 중인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GSK 사노피·화이자로 제일 먼저 아스트라제네카에서 1천만 명분(2천개)이 가장 먼저 들어온다.

이어 순차적으로 내년 2~3월부터 도입될 예정이지만 실제 접종 시기는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는 상황에 따라 내년 상반기부터 신속하게 접종을 실시할 수도 있다고 했다. 노인·의료인 등 취약 계층이 우선 접종 대상자다.

보건복지부는 8일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000만 명분, 글로벌 백신 제약사를 통해 3,400만 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선구매한다고 발표했다.

총 접종 횟수 기준으로는 6,400만도즈(1회 접종분)인데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 각 2,000만도즈, 얀센(존슨앤드존슨) 400만도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는 두 차례 접종하는 방식이고 얀센은 한 차례만 접종하면 된다.

정부는 당초 `집단면역`을 위해 국민의 60%(3000만명)까지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하려고했지만 백신 개발 실패 가능성 등을 고려해 4,400만 명분으로 목표 물량을 늘렸다. 아스트라제네카와는 이미 구매계약을 완료했다. 

화이자·얀센은 구매 확정서, 모더나는 공급 확약서 등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합의를 통해 구매 물량을 확정했고 이달 중 정식 계약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제품별 가격은 최종 계약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화이자와 모더나는 고가라고만 언급했다. 코백스를 통해 확보한 1000만명분은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사노피(프랑스) 제품이다. 이번 선구매 협상은 정부가 `백신 도입 특별전담팀(TF)`을 구성해 협의에 나선 지 6개월 만에 마무리된 것이다.

우선 접종 대상자는 노인·만성질환자 등 코로나19 취약자와 보건의료인과 경찰·소방공무원, 군인 등 사회필수서비스 인력 등이다. 소아·청소년은 임상자료가 없어 일단 제외된다. 정부는 질병관리청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가칭)을 만들 계획이다.

변수도 있다 아직 개발을 완료하지 못한 백신개발사들 가운데 임상에서 실패하면 계약금을 몽땅 날리게 된다. 이에 정부는 사전에 이를 리스크를 감수하고 국민의 생명을 우선에 두고 계약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이 완료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국민 여러분께서는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등 방역 지침 철저히 준수해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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