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함대 광주함(FFG), 2018년에 이어 두 번째 포술 최우수 전투함 선정 영예
- 포술 최우수 잠수함은 이범석함, 비행대대는 해상초계기 운영 615비행대대 선발
2020년 ‘해군 최고 탑건(Top-Gun)’, 광주함
[뉴서울타임즈] 조현상 기자 = 해군은 2020년 ‘바다의 탑건(Top-Gun)함’이라고 불리는 ‘해군 포술 최우수 전투함’에 3함대사령부 호위함 광주함(FFG, 2,500톤급)을 선발했다.
포술 우수 전투함에는 1함대사령부 안동함(PCC, 1,000톤급), 고속함에는 1함대사령부 임병래함(PKG, 400톤급), 고속정편대는 2함대사령부 252고속정편대가 선발됐다.
포술 최우수 전투함은 구축함(DDG/DDH)과 호위함(FFG/FF), 초계함(PCC)을 대상으로 해군작전사령부가 주관하는 ‘포술 최우수 전투함 사격대회’를 통해 선정된다. 이번 사격대회는 각 함대 및 전단에서 경쟁을 거쳐 선발된 우수 전투함 7척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실시됐다.
사격대회 평가항목은 하늘과 해상에서 예인되는 표적을 향해 함정이 기동하며 함포로 사격하는 ① 대공사격과 대함사격 ② 포요원․전투체계 운용요원 팀워크 훈련 ③ 유도탄․어뢰․어뢰음향대응체계(TACM, Torpedo Acoustic Counter Measure) 모의발사 훈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만, 함형별로 함포와 전투체계 제원이 다르기 때문에 가중치를 다르게 적용해 평가한다.
특히, 함포사격은 유기적인 팀워크가 중요하다. 육상에서 이루어지는 사격과 달리 해상 사격은 파도, 너울과 같이 함정의 기동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외부 요인이 많다. 당일의 기상조건을 고려해 함정을 고속 기동시켜 표적을 탐지하고 추적하여 격파해야만 한다. 사격대회 시 함정들은 20~25노트(kts, 약 37~46km/h)로 기동하며 사격한다.
광주함은 종합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2018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포술 최우수 전투함의 영예를 안았다. 광주함은 사격대회에 앞서 ‘완벽기동 일발필중’, ‘일발필중 표적격파’라는 표어를 설정하고, 포요원 및 전투체계 운용능력 평가, 해상기동훈련 등을 통해 사격능력을 발전시켜 왔다.
광주함장 배상훈(학군사관 46기) 중령은 “지난 1년간 가장 강한 전투함다운 전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승조원 총원과 함께 최고의 팀워크를 구축해왔다”라며 “이것이 최상의 전투체계 운용능력 배양으로 이어져 올해 좋은 결실을 달성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해군의 핵심전력이라는 자부심으로 최고의 팀워크와 전투체계 운용능력을 꾸준히 발전시켜 싸우면 항상 이기는 필승해군의 전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술 최우수 잠수함에는 이범석함(SS-Ⅱ, 1,800톤급), 포술 최우수 비행대대는 해상초계기를 운영하는 615비행대대가 선발됐다. 615비행대대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잠수함은 어뢰발사훈련, 비행대대는 기종별로 대잠폭탄 투하, 기총사격 평가를 통해 포술 최우수 부대를 선발한다.
시상식은 12월 말에 개최될 예정이다. 포술 최우수 전투함과 잠수함에는 대통령 부대상장이 수여되며, 포술 우수 전투함에는 국무총리 부대상장, 포술 최우수 비행대대, 포술 우수 고속함 및 고속정편대는 국방부장관 부대상장이 수여된다.
해군작전사령부 연습훈련참모처장 김지훈 대령은 “해군의 전투력은 함정과 항공기 등 핵심전력에서 나오는 만큼 이러한 전력들이 최고도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실전적 교육훈련을 추진하고 있다”며 “부대별로 무기체계의 특성과 운용법을 완벽히 숙지하고, 실전적인 전투기량을 연마할 수 있도록 사격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교육훈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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