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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섭 등 '친박' 한국당 의원들 "헌재, 탄핵심판 일방적 진행"

등록일 2017년02월23일 23시3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 정종섭·김진태·곽상도·최교일 의원, 23일 기자회견
- "탄핵 통과 과정에 문제…문제제기 받아들여지지 않아"



정종섭 자유한국당 의원.<포커스뉴스 DB>
[뉴서울타임즈 정치] 조현상 기자 = 자유한국당의 강경파 친박 의원들이 23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종섭·김진태·곽상도·최교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 대리인 측이 국회가 탄핵소추를 의결한 과정 전반에 절차적 문제가 있다며 헌재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헌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탄핵제도를 만든 미국을 보더라도 여러 사유를 모아 탄핵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독립된 사유를 따져야 한다"면서 "사유별로 국회에서 투표했으면 탄핵사유 13개 모두 통과되지 않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의결하면서 소추 사유에 대한 증거 수집과 조사 과정을 생략했다"며 "국회법이 규정하고 있는 대로 (탄핵소추안을) 법사위에 회부해 조사하고 증거 수집 과정 등을 거쳤어야 했지만 거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헌재가 재판이 진행 중인 검찰수사 기록을 요청할 수도, 증거로 채택해서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탄핵이 탄핵청구와 동일한 사유로 형사소송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이를 위반한 채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들은 "헌재의 탄핵 결정은 한 번의 재판으로 끝나서 불복할 수 있는 수단이 전혀 없다"면서 신중히 판단해달라고 촉구하는 한편 "박 대통령 측에서 주장하는 이의를 지연 전략으로 매도하지 말고 정당한 내용인지 충실하게 심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뉴서울타임즈.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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