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최근 대한민국 방위산업과 미묘한 갈등 관계에 빠진 인도네시아를 김상희 국회부의장이 순방 정치외교 행보에 나선다.
김 부의장은 21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상원과 하원 부의장, 국민평의회 의장단을 각각 예방하고,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과 아세안 대표부 대사들을 만난다. 인도네시아 의회 여성의원들을 비롯해 우리 기업인, 교민들과 간담도 갖는다.
이번 김 부의장의 인도네시아 방문은, 정부의 ‘신남방 정책 플러스’ 발표를 계기로 하여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고 핵심 협력 분야의 진전을 이끌어내기 위한 의회 외교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김 부의장에 따르면 하루 간의 현지 코로나19 방역 절차를 거친 후, 인도네시아 의회 여성 의원들과의 간담으로 순방 공식 첫 일정 시작에서 ‘아시아 국가들에서 여성의 권익 증진과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해 양국 의회가 함께 노력하자’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장관을 만나 양국 간 경제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또, 아세안 대표부를 방문해 아세안 대사들과도 간담을 가질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정부의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서명을 계기로, 향후 역내 교역·투자 확대와 다자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RCEP 수석대표회의 의장국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 의회의 주요 인사들과도 연쇄 회동한다. 김 부의장은 밤방 수사트요 국민평의회 의장, 노노 삼포노 상원 부의장 및 아지스 샴수딘 하원 부의장을 각각 만나 양국 의회 및 정치 분야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에서의 지지와 협력도 당부할 예정이다.
김 부의장은 인도네시아 현지 현대자동차 공장도 방문한다. 또, 현지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 기업인들 및 교민들과 간담을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현지에는 2천 1백여 개의 한국 기업과 2만 3천여 명의 동포가 거주 중이다.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권인숙, 민병덕 의원, 국민의힘 양금희, 이용 의원, 황승기 의회외교정책심의관, 김명신 국회부의장실 선임비서관 등이 동행한다.
<저작권자ⓒ뉴서울타임스.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