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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등 한반도 TF 방미단-아태코커스 지도부와 비대면…왜 갔을까?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만나서 민감한 현안을 주고 받았는데~~

등록일 2020년11월20일 21시07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더불어민주당 방미단이 카이 케헬레 연방 하원의원과 만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길 의원, 케헬레 의원, 김한정 의원, 윤건영 의원 [방미단 제공]

[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한반도TF 대표단은 19일(현지시간) 연방의회 아시아태평양 코커스(CAPAC) 지도부와 비대면 간담회를 갖고 바이든 행정부 시대의 한미동맹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었다.

이번 비대면 간담회에는 주디 추(Judy Chu 7선), 그레이스 맹(Grance Meng 5선), 마크 타카노(Mark Takano 5선), 테드 리우(Ted Lieu 3선) 하원의원 등 아태코커스 지도부 5명 중 4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반도 관련 현안에 대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는 미국 내 주요 정치인이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한 지도부 의원인 앤디 김(Andy Kim 2선)은 지난 16일(현지시각) 한반도 TF 방미단과 별도의 대면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지도부 최고선임인 추 하원의원은 지난 2019년 2월 트럼프 대통령 앞으로 미-북 이산가족 상봉을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하기도 했으며, 맹 하원의원은 2019년 11월 트럼프 대통령 앞으로 주한미군 주둔 비용협상 관련 우려를 표명하는 내용의 서한을 송부했다.

또한, 타카노 하원의원은 동맹 관계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한미일 의원회의에 꾸준히 참석해오고 있다. 한편 리우 하원의원은 2017년 11월 메티스(Mattis) 당시 국방부 장관 앞으로 북한과의 전쟁 발발 우려 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향후 한미동맹 전망에 대해 주디 추 하원의원은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선다면 주한미군 감축이나 과도한 방위비 분담 요구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를 기반으로 한미동맹을 발전시키는 한편, 미국 내 이산가족은 물론 한국 내 이산가족 상봉 또한 추진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타카노 하원의원은 “미국은 동맹국들과 함께 공통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한미 양국 시민들에게 동맹의 중요성을 다시금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우 하원의원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아프간 철수 결정에 대해 동의한다. 미군은 19년간 아프간에 주둔했지만, 전쟁에서 이기지 못하고 있다”라고 언급하며 “그러나 한반도는 전혀 다른 사안으로 안정적인 상황관리를 위해선 주한미군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주둔을 허락해주는 동맹국에 감사를 표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송영길 한반도 TF 단장(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아시아 태평양 코커스는 연방 의회에서 동북아 정세를 가장 깊이 있게 다루는 연방의회 실무집단이자,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 또한 상원의원으로서 활발히 활동해온 단체”라면서 “한-미 민주 집권당 간의 긴밀한 공조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TF가 연방의회 아태코커스와 지속해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급히 먼길을 달려간 TF국회의원 방미단이 사전 준비가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국민의 세금을 들여 미국까지 날아가면서 비대면으로 밖에 만날 수 없다면 서울에서 화상통화와 어떤 차이가 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미국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행보와 비교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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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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