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기자 =문화재청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19일 오전 고대 한반도의 제철기술을 복원하기 위한 실험과 다양한 교육·체험행사를 진행하는 『제철기술 복원실험장』 준공식과 이를 기념하는 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제철기술 복원실험장’의 준공으로 그동안 지붕도 없는 간이 실험장에서 우천 등을 감수하고 진행해오던 제철기술 복원실험을 한층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쉽고 재미있게 철의 역사와 철생산 과정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교육장(‘무쇠네 대장간’)도 실험장에서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2014년부터 추진해 온 『제철기술 복원연구』사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를 모색하기 위하여 한국철문화연구회와 공동으로 『제철유적 조사연구 반세기 회고와 전망』이란 주제로 학술발표회를 개최해 19일 오후 1시 30부터 20일 오전 12시까지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으로 중계한다.
이번 학술발표회는 한국철문화연구회와 공동으로 펴낸 국내 최초의 제철연구관련 전문 서적인『제철유적 조사·분석방법론』의 발간(11월 말)을 기념하여 진행하는 것으로, 책 속에는 제철유적 조사연구의 개념과 방법을 제시하고자 고고학·금속학·민속학 등 다수 분야를 망라하여 앞으로의 관련 조사연구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학술발표회는 첫째 날(19일) 이남규 교수(전 한국고고학회장, 현 한국철문화연구회 회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 제철유적조사를 위한 사전작업(심재연, 한림대학교), ▲ 제철유적 발굴조사 방법의 체계적 적용(김권일, 신라문화유산연구원), ▲ 전통제철 시료의 분석방법과 체계적인 적용(신경환, 금속기술연구소), ▲ 제철유적 기타시료의 분석활용(한지선,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 제철유적 제련로 조사·분석의 적용사례(정낙현·곽병문,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 학제간 융합적 제철기술 연구방법의 활용방안(최영민, 아주대학교 도구박물관) 등으로 발표가 진행된다.
그리고 둘째 날(20일)에는 이남규 교수를 좌장으로 발표자와 토론자가 함께 참여하는 종합토론도 마련되어 있다.
학술발표회의 자료집과 『제철유적 조사·분석방법론』책자는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누리집에 공개하여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올해 제철기술 복원실험장의 준공과 제철유적 연구방법의 체계적 수립을 통해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제철기술사적 흐름을 밝혀내고 역사적 의의를 규명하기 위한 사업을 꾸준히 이어 나갈 예정이다.
2021년부터는 새롭게 준공된 시설을 기반으로 다양한 대국민 교육·체험행사도 추진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국민에게 중원의 ‘철’과 관련된 정보를 더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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