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전영애 기자 = 주말인 오늘(14일)도 날은 포근하지만, 서쪽 지방은 종일 중국발 오염되고 탁한 공기가 밀려들어 오면서 희뿌연 하루가 되겠습니다. 휴일인 내일도 대기 질이 안 좋다는 예보입니다.
오늘은 동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대체로 맑겠으나, 경상해안은 아침~낮 한때, 경상내륙은 낮 한때 구름 많겠고 낮 최고기온은 13도에서 20도가 되겠습니다.
중국발 초미세먼지 예보
- WHO 기준 : 강원영동 ‘보통’, 그 밖의 전국 ‘나쁨’
- 환경부 기준 : 오전 강원영동, 전남, 경남, 제주도 ‘보통’, 그 밖의 전국 ‘나쁨’ / 오후 강원영동 ‘보통’, 강원영서, 전남, 경상, 제주도 ‘한때 나쁨’, 그 밖의 전국 ‘나쁨’
이와 같이 오늘도 추위가 아닌 미세먼지를 염두에 두고 가능하면 외출을 삼가고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겠습니다.
특히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작아 인체에 치명적인 초미세먼지로 농도가 짙습니다.
시간당 초미세먼지 농도가 35마이크로그램이 넘어가면 '나쁨' 수준인데, 현재 초미세먼지 상황 살펴보면, 서울이 52마이크로그램으로 평소의 2~3배 가량 높게 나타나고 있고, 경기 남부와 전북 김제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충남은 오늘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고 있고 대기가 정체하고 기류 수렴으로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될 수 있으면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한다면 침방울 마스크가 아닌 미세먼지용 마스크,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오늘 아침은 미세먼지와 함께 안개도 무척 심했는데 지금도 안개가 짙은 곳이 많습니다.
안개가 심하게 끼면서 공항에서는 저시정 경보가 내려진 곳도 있는데 인천, 김포, 광주, 무안, 청주 공항에 저시정 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대부분 아침 9시엔 해제되었만 인천 공항은 10시까지, 청주 공항은 11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서해안에 위치한 서해대교나 영종대교, 인천대교와 같은 곳에서는 가시거리가 더욱 짧아져 있어 차 간 간격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이 필요합니다.
오늘 안개는 오전까지 이어지겠고, 낮 동안에도 옅은 안개나 안개와 먼지가 뒤엉킨 연무로 남아 있는 곳도 있겠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서쪽 지방은 종일 시야가 답답하겠고, 동해안은 흐린 가운데 오전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도 계절의 시계는 초가을 수준으로 보통 이맘때 서울 아침 기온이 4도인데 오늘은 7.1도를 기록했습니다. 낮에는 아침보다 기온이 10도 이상 올라 일교차가 크게 벌어져 서울 낮 기온 19도 정도로 10월 중순의 선선한 날씨와 같습니다.
그 밖에 대전도 19도, 광주 21도, 부산 20도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높아 낮 동안 추위는 없습니다.
하지만 날은 비가 내리지 않아 건조한 가운데 영동 지방에는 건조주의보가 계속되고 있는데, 메마른 날씨에 막바지 단풍철이 겹치며 이번 주말은 산불의 최대 고비가 되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상에서 0.5~1.5m, 남해와 동해상에서 0.5~2.0m로 일겠습니다.
주간예보 : 기압골의 영향으로 15~16일은 제주도에 비가 내리겠고, 18~19일은 전국에 비가 오겠습니다.
다음 주 중반에 전국에 비 예보 나와 있습니다. 지금 예보 상으로는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사흘에 걸쳐 길게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비가 내린 뒤에는 다시 예년 이맘때 늦가을 날씨를 되찾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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