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미국 정부가 최대 50대의 F-35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를 아랍에미리트(UAE)에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이스라엘이 그동안 반대를 했지만 최근 이스라엘 항공기가 UAE 공항에 사상 최초로 여행객을 태우고 착륙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면서부터 나온 결정이다.
미 국무부는 어제(10일 현지시각) "UAE에 F-35 전투기와 공격용 드론 등 223억7천만 달러 규모의 첨단무기 판매 계약을 승인하고 의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또 미국의 적대국들, 특히 이란은 UAE와 이스라엘 간 관계 정상화를 위한 협정을 방해하기 위해 아무런 조치도 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번 판매가 UAE 군의 역량을 강화하고 미국의 파트너 국가들의 군대와 상호운용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UAE와 이스라엘은 지난 8월 미국의 중재로 역사적인 국교 정상화에 합의했다.
미국과 중동 일부 언론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스라엘과의 수교 대가로 UAE에 무기를 판매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지만, 미국 정부가 무기를 해외에 팔기 위해서는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민주당 의원들은 이 계획에 반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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