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북한 남성 한명이 전방 동부전선을 통과해 강원도 고성지역으로 월남했다.
군 당국은 해당지역에 진돗개 경보를 발령하고 수색에 나선 군은 이 남성의 신병을 확보하고 귀순 여부를 포함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남성이 철책을 넘어 우리군 경계에 발견된 것은 7시에서 8시쯤, 강원도 고성지역 GOP 철책으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 1명이 접근했다.
철책 하단부가 훼손되면서 센서에 감지됐고 우리 군 감시장비에 포착되었고, 곧바로 해당 구역을 책임지고 있는 부대에 대침투 경계경보 중 최고단계인 진돗개 하나가 발령됐다.
주변 전방지역에는 '진돗개 둘'이 발령됐고 대대적인 수색과 정찰이 시작됐다. 군은 약 14시간의 작전을 통해 오늘 오전 9시 50분쯤 북한 남성 1명의 신원을 확보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신병확보과정에서 별다른 충돌이 없었으며 남하 과정과 귀순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이 남성이 북한군인지, 민간인인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군은 아직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전했다. 전방 지역에 상황이 발생하면서 민통선 안에 있는 고성 통일 전망대는 4일 하루 일반인 관광을 중단했다.
'진돗개'는 국지적 위협 상황이 생길 때 발령되는 경보 조치로, 평시에는 '진돗개 셋'이 유지되다가 긴급 상황에 따라 발령 수위가 높아진다.
군은 지난 2010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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