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홋카이도 신간선의 삿포로 연신 간 운행을 목적으로 JR 동일본이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신칸센의 고속열차 "ALFA-X"의 주행 시험이 27일 밤 도호쿠 신칸센의 선로에서 최고 속도를 일시적 시속 380킬로까지 올려 주행하는 모습이 공개되었다.
차세대 신칸센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JR 동일본은 최고 시속 360킬로의 속도로 2030년도에 예정되어있는 고속열차 개발은 연신과 도쿄 간 시간 단축을 위해서라고 일본 당국이 27일 밝혔다.
이날 JR 동일본 첨단 철도 시스템 개발 센터 아사노 코지 소장은 "지금까지의 신칸센과 차별화를 통해 그 이상의 승차감을 추구하고 앞으로도 시험 주행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고 시속 360킬로 상업 운전 목표로 정조준
코지 소장은 차세대 신칸센이 현재 신칸센의 최고 속도를 상회 시속 360㎞의 영업 운전을 목표로 하는 것은 도쿄 삿포로 사이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JR 홋카이도는 지난해 발표에서 '장기 경영 비전'에서 JR 동일본이 개발하는 차세대 신칸센 등으로 도쿄와 삿포로 사이를 4시간 30분에 주파할 예정이라고 했지만, 현재 개발 속도대로라면 도쿄와 삿포로 사이는 5시간 남짓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 시간을 30분 줄이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많다 “고 JR 측이 밝혔다.
첫째, 시속 360㎞로 영업 운전을 하기 위해서는 신칸센이 터널을 지날 때 출구에서 발생하는 큰 소리 등 소음 대책이 있어야 한다.
"ALFA-X"는 끝부분의 "코"가 현재 도호쿠 신칸센 '하야부사'보다 7m 길게 소리를 억제하는 설계가 되어 있지만, 소음 대책에는 연선 방음벽을 설치하는 등 추가 공사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세이 칸 터널의 고속화도 큰 과제다. 세이 칸 터널은 신칸센과 화물 열차가 엇갈렸을 때의 적하 물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시속 160킬로까지의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올해 연말, 연시는 처음 시속 210킬로로의 영업 운전이 예정되어있지만, 혼슈와 홋카이도의 물류를 지원하는 화물 열차 운행과 어떻게 타협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앞으로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JR의 설명이다.
차세대 신칸센의 지진 대책은
기존의 신간선의 최고 속도를 상회 "ALFA 자 X"는 대지진 시 즉시 정차할 수 있도록 새로운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공력 저항 판 장치"라는 장치로 지진 초기 미동을 감지했을 때 자동으로 판이 상승, 공기 저항으로 속도를 줄이고 브레이크와 함께 비상 정지를 한다.
공기 저항으로 차량을 비상 정지시키는 장비는 외관에서 통칭 '네코 미미 "이라고 지금까지의 시험 차량에 설치되어 있었지만, 실제 차량에는 현재까지 도입되어 있지 않았다.
이번 시속 360킬로미터의 영업 운전을 하려면 실제 차량 도입을 검토하고 이에 따라 비상 정차할 때까지 필요한 거리를 기존의 신칸센과 같은 4000미터 이하를 목표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지진에 의한 차체의 흔들림을 억제하는 '지진 대책 댐퍼'와 '크러셔 블 스토퍼'라는 장비도 도입 해 지진에 대비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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