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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왜 수입 농산물 팔아?…코로나•장마•‧태풍에도 수입산 마늘‧호박‧당근 등 유통

등록일 2020년10월25일 19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포토샵 / 뉴서울타임즈

[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역대 최장 장마와 태풍 등 자연재해로 작황 부진에 농민들이 신음하고 있는데 농협공판장이 버젓이 국내에서도 생산되는 당근‧호박‧마늘 등 수입 농산물을 들여와 팔고 있는 것으로 국정감사에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제주 서귀포)이 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 동안 농협공판장을 통해 유통된 수입농산물은 총 65만2,179톤, 1조2967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상품별로 보면, 국내에서도 생산되는 당근, 호박, 포도, 마늘의 수입량이 상당하다. 올해 9월까지 당근 7263톤, 호박, 5652톤, 포도 4959톤, 마늘 557톤, 양파 394톤의 주 농산물과 3만7899톤, 오렌지 1만6436톤, 파인애플 5176톤 등 자연 농산물을 판매했다.

농협의 설립취지는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인데 이를 정면 배격한 행위이다. 이를 위해 수입농산물 판매 지침을 통해 농협 내에서 원형 수입농산물의 판매를 일체 금지하고 있다. 원형 수입농산물은 육안으로 원형을 알아볼 수 있는 수입산 농산물을 뜻한다.

하지만 농협이 설립 취지를 망각하고 수입농산물 판매 지침을 어기면서까지 수입산을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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