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 이 회장은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 만에 영면에 들었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있다.
오늘(25일) 이건희 회장 사망소식 최초 보도는 오전 9시경으로 언론에서 삼성 측 주요 관계자들에게 곧바로 확인한 결과 삼성 측 관계자들도 그 사실을 알지 못해서 급히 가까운 가족에게 확인을 하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그만큼 갑작스럽게 별세한 것으로 2014년부터 6년여간 투병 생활을 하면서 그동안 이건희 회장의 건강상태가 상당히 초미의 관심사였다.
하지만, 오늘(25일) 사망 관련 긴박한 상황은 외부로 알려진 것이 없었으며 알려지기로는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 사실과 자가호흡을 하고 있는 상태로 항간의 사망설을 일축해 왔지만, 갑자기 오늘 급성심근경색이 악화하면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6년 전 2014년 5월에 이건희 회장이 자택에서 갑자기 쓰러지면서 급히 입원을 했다. 위독하다는 긴박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이때 병명은 급성심근경색으로 그 당시에 삼성서울병원이 아닌 자택에서 가장 가까운 순천향대 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는데 당시에 굉장히 급박한 상태였다.
이어 결국 의식은 끝내 회복하지 못한 채 삼성서울병원 병동에서 장기간 입원 치료를 받아온 상태였다.
유족 측에서 빠르게 장례 일정을 내놨다. 코로나19 시국을 감안해 장례 절차는 간소하게 치르겠다는 기본적인 입장 하나만 나왔다. 장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그리고 조화와 조문은 정중히 사양한다. 양해해 달라는 정도만 1차로 내놨다.
이르면 오후쯤에는 조금 더 구체적인 장례 일정을 발표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1942년 1월 대구에서 출생을 했다. 8남매 가운데 7째. 아들 셋 중에서는 막내로 어린 시절을 일본에서 자랐다. 이후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경영에 관여하다가 1987년 45살 나이에 삼성그룹 회장 자리에 오르게 된다.
이 회장의 유명한 일화, 프랑크푸르트 선언으로 마누라와 자식 빼고는 모두 바꿔라라는 일성과 함께 삼성그룹을 현재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장본이며 우리나라 재계의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인물로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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