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교역량이 급감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교역량 감소세도 본격화되는 추세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세계무역기구(WTO)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2/4분기 셰계교역량은 3조7,62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교역량 4조7,660억달러에 비해 1조40억달러가 감소하여 –21.1%의 증감률을 보였다.
우리나라의 2분기 교역량은 2019년 1,340억달러에서 240억달러 가량 줄어든 1,090억달러로 18.3% 감소했다.
올해 2분기 세계교역량의 하락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교역량 감소 수준에 필적하는 수준으로 2009년 당시 세계교역량은 연간 22.6% 감소하였고 우리나라 교역량 역시 21.1% 줄어들었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주요국의 봉쇄조치로 인한 글로벌 수요감소와 교역여건 악화가 금융위기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1분기 우리나라 교역량은 1,260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8% 감소했지만 2분기 실적은 급감하고 있어 코로나19의 재확산을 비롯한 미‧중 무역분쟁 등의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할 상황이다.
다만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이 올해 7월에 5.6% 증가했고 이어 8월에 2.8%, 9월에 11.8% 지속 증가하며 주요국 대비 전체교역량 감소폭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전세계 교역량 중 우리나라 교역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19년에 2.7%로 떨어졌다가 2분기에 2.9% 비중을 회복했다.
양 의원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비해 세계교역량 전망치가 개선되고 있지만 재확산세가 멈추지 않으면서 올해 2분기까지 코로나19로 세계 교역량 감소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가해질 경제 충격을 최소화 하기 위해 수출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새로운 국제무역환경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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