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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훈, “1년 고용계약서 3천 장…‘국립오페라단 꼼수’…공개채용 도입 필요”

등록일 2020년10월22일 07시3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포토샵 / 뉴서울타임즈

[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국립오페라단이 매 작품마다 출연진을 상시 채용하면서 1년의 3천 장 이상의 ‘갑질’ 공연계약서를 쓰고 있는 것으로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남구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국립오페라단은 총 22편의 작품으로 167회의 공연을 진행했고, 작품마다 필요한 출연자와 제작진들을 평균 150~200명 상시 채용하면서, 1년에 3천 장 이상의 고용계약을 체결하고 있었다.

예술감독이 전권을 가지고 진행하는 출연진, 제작직 상시 채용 과정도 불투명했다. 지휘자, 성악가 등 예술가들에 대한 채용 과정에서 공개적인 채용공고 없이 예술감독이 비공개로 출연자들을 캐스팅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또한, 출연진과 체결하는 공연계약서도 대중문화예술인 표준계약서와 비교했을 때 ‘갑’에게는 권리만, ‘을’에게는 의무만 있는 ‘갑질 계약서’의 전형이었다. ‘을’에게는 출연자로서의 성실, 복종, 컨디션 유지, 다른 활동 금지, 손해 책임이 규정되어 있을 뿐이었다. 작품의 홍보 및 저작물에 대한 권리도 ‘갑’인 오페라단의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 의원은 “오페라단의 출연진 채용절차의 불투명성, 운영과정의 비효율성을 고려할 때 예술감독처럼 출연진의 시즌제 공개채용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해결책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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