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한국가스공사에 재직하는 A부장이 2년간에 걸쳐 2억에 가까운 법인카드를 사용하고
식사접대 등 회식비에 1억이 넘는 62%를 사용해 수상한 법인카드 사용이 국정감사에서 드러났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승재 의원(국민의 힘, 비례대표)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노사협력부에 재직 중이었던 A부장은 2018년과 2019년 2년에 걸쳐 법인카드로 총 1억 7천 여만 원을 결재하면서 식사비용으로 약 1억 1천만 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식사비로 결재된 비용 가운데 53%에 해당하는 약 5,800만 원을 특정 식당을 이용하면서 부당한 지출 행위가 없었는지에 대한 진실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A부장이 한 달에 사용한 식사비는 평균 450만 원 이상으로 A부장이 보직을 옮긴 후 ‘노사협력부’에서 결재한 법인카드 식사 사용액이 7개월간 818만 원과 비교했을 때 한 달 평균 4배가 넘는 금액을 접대비로 지불하는 비정상적인 행위가 이뤄졌다.
문제의 카드사용 식당은 대구에 위치한 ‘B갈비식당’으로 2년간 292차례에 걸쳐 사용함으로써 일주일에 3번 가량 이용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국가스공사는 이 같은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인지하고도 A부장에 대한 감사 등 제대로 된 조사를 취하지 않았고 A부장은 올해 1급 처장으로 승진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에 최 의원은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으로 국민의 혈세를 낭비했는데 제대로 된 조사 없이 무마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감사원 감사를 통해 진실을 명백히 밝히고 부당한 행위가 있었다면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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