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미국 폼페오 국무장관이 중국 정부가 관여 미국 국내에 설치되어있는 중국어 교육 시설 '공자 학원'에 대해 학생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모든 시설의 연내 폐쇄 요청서를 발송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와 교육부가 미 전역의 초중고교 및 대학에 퍼져 있는 ‘공자교실(Confucius Classrooms)’과 ‘공자 학원(Confucius Institutes)’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공동 서한을 최근 발표했다.
폼페오 국무장관은 이달 초 미국 50개 주 교육 당국과 대학에 서한을 보내 국내 대학 등에 설치되어있는 중국어 교육 시설 '공자 학원'에 대해 "중국 정부의 선전 기관"이라고 지적 경계를 호소했다.
폼페오 장관은 15일(현지시각) 지방 라디오 방송국의 취재에 "공자 학원'이 미국 학생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비난하면서 모든 '공자 학원 '의 연내 폐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공자 학원'은 미국 전역에 75개소 있다고 미국 국무부가 파악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와 의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폐쇄 요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폼페오 장관의 서한을 받은 뉴햄프셔주 교육 당국은 성명을 발표하고 연방 정부의 경고에 이해를 표시하면서도 폐쇄 여부는 각 대학 및 교육 기관의 판단이라며 향후 폐쇄가 더 진행 여부가 초점이라고 했다.
폼페오 장관은 이날 대선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칠 격전지 플로리다와 미시간 등 라디오 방송국의 취재를 받고, 트럼프 정권의 중국 정책과 중동 정책을 설명하면서 외교면에서 선거전을 지원하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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