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최근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고려인 1세대 독거노인 요양시설 ‘아리랑요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 다음 날인 지난 9일, 우리 의료진이 급파됐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추무진 이사장 및 국립중앙의료원 의료팀이 9일 오후 2시 우즈벡 수도 타슈켄트 현지에 도착해 이 시각 현재 활동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의료팀은 첫날인 9일 바로 아리랑요양원 현장을 방문해 환자 상태 및 분류 상황, 치료 및 중증도별 시설 상황 등을 긴급 점검했고, 10일에는 현지 의료진과 합동 회진과 함께 현지 간호사 전원에게 방호 장비 착용하게 하고 근무 공간 배정, 관계자 동선 분리 등의 감염 대처 교육 활동도 진행했다.
강 대변인은 "김정숙 여사의 위로 서한을 모든 요양원 입주 노인에게 개별로 전달했다"며 "한글 원본을 러시아어로 번역해 한글 원본과 러시아어 번역본을 각각 입주하신 분들께 개별적으로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아리랑요양원에 있는 환자들의 상태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며 "지금 스물일곱 분이 치료 중에 있고, 중증환자 말고는 다행히 양호한 상태"라며."우즈벡 정부가 우리 의료진의 지원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우즈벡 보건부 차관이 직접 아리랑요양원 현장 지원을 관장하고 있고, 우즈벡 외교부 또한 차관 등 고위간부들이 수시로 우리 대사와 연락해서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모든 정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전례 없는 최고의 의료 지원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지난 6일 문재인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간 정상통화를 언급하며 "양국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임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라며 "이번 고려인 요양시설 아리랑요양원에 우즈벡의 지원 등이 양국 관계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것"이라며 "우즈벡은 우리 정부의 신북방정책 추진에 있어서 핵심 국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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