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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민간지역 발견 6•25 불발탄 10만 6,132발 발견

- 지역별 발견 건수는 강원도 34.6%, 서울ㆍ경기 30.5%, 경상도 16.3% 순 -

등록일 2020년10월07일 13시37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자료사진

[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6ㆍ25전쟁 당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발탄이 민간지역에서 계속 발견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황희 의원(서울 양천갑)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군은 최근 5년간 10만 6,132발의 불발탄을 발견ㆍ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6년 6,243발, 2017년 15,766발, 2018년 19,671발, 2019년에는 55,003발로 급증했고, 올해 들어 7월까지 9,449발을 발견해 처리했다.
 
지역별 발견 건수로는 강원도가 1,525건으로 전체 불발탄 발견 건수의 34.6%를 차지했고, 이어 서울ㆍ경기도 1,343건 30.5%, 경상도 720건 16.3%, 대전ㆍ충청도 335건 7.6% 순으로 많았다.
 
최근에도 민간 공사현장 등 불발탄 발견이 계속되고 있다. 불과 이틀 전에는 서울 성동구 공사현장에서 6·25전쟁 당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155㎜ 포탄이 발견됐고, 지난달 10일에는 강원도 고성에서 항공기에서 투하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발탄이 발견됐다. 8월에도 강원도 평창에서 등산객의 신고로 불발탄이 발견돼 처리됐으며, 6월에도 서울 종로구 인사동 공사현장에서 6·25전쟁 당시 미군 항공탄으로 추정되는 포탄이 발견되기도 했다.
 
불발탄은 ① 발사된 후 폭발에 실패한 폭발물, ② 총포에서 격발 후에 발사되지 않은 폭발물, ③ 투척이나 발사를 통해 작동을 시도하였으나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탄약 등을 말한다. 6ㆍ25전쟁 당시 사용됐던 소총탄부터 포탄, 항공기에서 투하된 대형 항공탄까지 발견되고 있다. 불발탄은 언제든 폭발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전문훈련을 받은 폭발물처리반(EOD)이 출동해 안전조치 및 처리작전(소각 및 기폭처리)를 수행하고 있다.
 
황희 의원은 “일부에서는 6·25전쟁이 워낙 치열했기 때문에 1950년부터 1953년까지 3년간 사용된 포탄이 제2차 세계대전(1939~1945) 당시 쓰인 포탄보다 더 많을 정도”라는 지적도 있다며, “불발탄 처리과정에서 작은 실수가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안전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불발탄 발견시 접촉 및 임의 회수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1338)나 경찰서(112)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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