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인애 기자 = 손흥민이 맨체스트 유나이티드 골키퍼 더헤아의 가랑이 사이로 볼을 통과시켜 돌파하는 일명 '넛메그' 질로 더할 수 없는 짜릿함을 토트넘 팬들에게 선사했다.
토트넘은 5일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트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손흥민을 앞세워 맨유를 6-1로 대파했다. 올드 트래포드에서 만든 역사적인 대승을 거두면서 리그 5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많은 경기에서 지지 않는다. 6골을 내주는 것도 매일 있는 일이 아니다. 역사적인 승리지만 결국 승점 3점이다. 매우 중요한 승점 3점이었다. 우리는 홈에서 5점을 잃었기 때문이다"고 경기 소감을 말했다.
맨유가 EPL 단일경기에서 단번에 6골을 내준 것은 역사상 단 3번뿐이다. 1996년 사우스햄턴전, 2011년 맨시티전 그리고 이날 토트넘전이다. 축구통계전문업체 옵타는 '3번 모두 공교롭게도 모두 10월이다. 소름'이라는 한 줄을 달았다. '10월의 저주'라 할 만하다.
또한, 토트넘은 '원정팀의 무덤'이라는 올드트래포드에서 전반에만 4골을 터뜨린 리그 첫 원정팀으로 기록됐다.
사진출처 토트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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