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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연막작전 '손흥민에 농락당했다'… 맨유, 최초 전반 4실점 '대굴욕' 6대1

등록일 2020년10월05일 02시4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사진=게티이미지

[뉴서울타임스] 조인애 기자 = 토트넘 무리뉴 감독은 4일(현지시각) 맨유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을 원정경기에 동행 시키면서도 출전 여부에는 연막작전을 펼치며 맨체스터를 혼란에 빠지게 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가 시작된 전반 45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는 악몽과도 같은 시간이 끝없이 흘렀다. 바로 손흥민이 만들어낸 3연속 공격 포인트(2골 1도움)를 올리며 맨유에게 악몽을 주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지는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와의 경기에서 전반 45분 만에 손흥민에게 2골 1어시스트를 헌납하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1대4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이날 맨유는 전반 1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6골이나 내줬다.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이 2골 1도움으로 활약했고, 해리 케인도 멀티골과 손흥민에게 1도움을 몰아쳤다. 탕귀 은돔벨레, 서지 오리에도 각가 골을 넣었다.

맨유 입장에서는 팀 공격수 앙토니 마샬의 다이렉트 퇴장이 아쉬웠다. 스코어 1-2로 뒤처져 있던 전반 29분 토트넘 코너킥 상황에서 마샬은 상대 에릭 라멜라와 신경전을 벌이다가 오른손으로 등을 보이고 있던 라멜라의 오른쪽 얼굴을 심판 몰래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몸싸움 과정에서 라멜라가 먼저 밀치자, 마샬은 화를 참지 못하고 라멜라의 뺨을 때렸다. 이를 지켜 본 주심은 지체없이 마샬을 향해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전반 33분 맨유 수비수 바이는 넘어져 있는 케인의 왼쪽 발목을 밟고 지나가는 모습이 중계화면을 통해 잡혔다. 곧바로 케인은 발목을 감싸 쥐고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바이는 이를 모른 체하고 그냥 지나갔다.

그러자 현지 축구 팬들이 트위터를 통해 바이의 행동을 폭풍 비난했다. 한 축구 팬은 이 같은 사진을 게재하며 "바이가 케인을 밟고 지나갔다"고 했고, 또 다른 축구 팬도 "바이가 케인의 발목을 밟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바이는 아무런 카드를 받지 않았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경기전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대비해 준비를 했다고 인터뷰를 했을 정도로 토트넘의 공격진을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전반 2분 앙토니 마샬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마무리 지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맨유의 경기는 쉽게 풀리는 듯 했다. 하지만 고질적인 수비불안이 발목을 잡았다.

선제골을 넣고 불과 2분 후 수비 간의 커뮤니케이션 미스로 탕귀 은돔벨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맨유의 수비는 손흥민에게 그야말로 농락당했다. 전반 7분 손흥민에게 역전골을 허용한 맨유는 전반 31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해리 케인에게 추가골을 허용했고, 전반 37분에 손흥민에게 또다시 멀티골을 허용하며 1대4로 전반전을 마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전반전에 4실점을 한 경기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역사상 최초다. 바로 손흥민과 불안한 맨유의 수비가 만들어낸 불명예스러운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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