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20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 타워에서 트럼프 정부 출범 한 달을 맞아 '미국 통상정책 평가 및 전망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출처=한국무역협회>
[뉴서울타임즈 무역] 고대승 기자 = [더코리아뉴스 무역] 고대승 기자 = 한국무역협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권 출범 이후 급변하는 세계 통상환경을 점검하는 한편 우리 기업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대토론회가 열렸다.
한국무역협회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20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트럼프 정부 출범 한 달을 기념, '미국 통상정책 평가 및 전망 대토론회' 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트럼프 정권이 공식 출범한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통상환경은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트럼프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공세적인 행보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무역협회는 미국의 통상정책을 분석, 보호무역주의 파고를 극복 방안과 새로운 성장전략을 수립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토론회는 미국 정부의 통상정책에 대한 전망과 평가, 이로 인한 국내 무역업계의 변화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여론의 과도한 우려를 지적했다. 현 원장은 "한미 FTA의 긍정적인 효과를 홍보함으로써 상호 신뢰기반을 확대하고 대미국 수입과 투자를 늘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미국의 통상 압력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신승관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은 미국과 중국 간에 벌어지는 무역분쟁이 국내 수출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입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 무역의존도가 높고 미국과 중국의 수출 비중이 40%에 이르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박태호 교수 사회로 진행된 대토론회에는 무역업체 대표와 교수 등이 패널로 참가했다. 각 기관, 연구소 임직원 뿐 만 아니라 수출기업 임직원 등 100여 명도 함께해 무역업계 전망 등에 관한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한국 무역은 위기를 기회로 바꿔왔고 환경의 변화를 혁신의 계기로 삼으며 성장해 왔다"며 "우리 기업들은 보호무역주의에 맞서 생산 및 투자전략을 수립, 기업가 정신과 함께 구조적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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