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최근 4년간 주차장과 편의점과 같은 일상 공간에서 총 14만8천여 건의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전북 익산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주차장에서 총 9만5천 건, 편의점에서 총 5만3천여 건의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차장에서 발생한 범죄는 연도별로 2016년 2만3천259건, 2017년 2만936건에서 2018년 2만4천795건, 2019년 2만6천356건으로 증가 추세로 집계됐다.
범죄 유형별로는 폭행·상해·협박 등의 폭력 범죄가 4만2천301건으로 가장 많았고, 물건을 망가뜨리는 파손(2만5천889건)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편의점에서는 2016년 1만780건, 2017년 1만4천602건, 2018년 1만3천548건, 2019년 1만4천355건으로 총 5만3천285건의 범죄가 발생했다.
절도 범죄가 1만9천333건으로 다수를 차지했고, 폭력 범죄는 8천222건이었다. 또한, 사기·횡령 등의 범죄가 6천357건이었고, 강도 침입은 323건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에서의 성범죄는 강제추행 954건, 강간 17건 등 총 971건이 발생했다. 특히 강제추행은 2016년 176건에서 2017년 218건, 2018년 285건으로 급증한 뒤 지난해 275건을 기록하며 증가 추세를 보였다.
한 의원은 “경찰은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범죄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만큼 각종 범죄요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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