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인애 기자 = 30일 국내 개봉을 앞둔, 20세기 패션계의 앤디 워홀, 상식과 경계를 뒤엎는 파격적이고 창조적인 비젼으로 전세계를 사로잡은 혁신의 아이콘이자, 30여 년간 베일에 싸여있던 미스터리한 천재 디자이너 마르탱 마르지엘라!
2019년 뉴욕 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공개된 후 전세계 패션, 문화, 예술계로부터 열광과 찬사를 한 몸에 받은 다큐멘터리 ‘마르지엘라’가 30여년간 대체 불가능한 독보적인 위치에 자리잡으면서도 한번도 자신의 얼굴을 공개하지 않았던, 그럼으로 인해 미스터리와 천재성을 더욱 배가시킨 수수께끼 같은 마르탱 마르지엘라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담았다.
완벽한 테일러링, 정형화된 구조적 형태미를 비롯하여 아름다운 의상의 정답이라고 할 법한 모든 것에 의문을 제기하며, 기존 관념들과 의복 관습을 모두 거부하고 옷의 구성과 형식을 파괴한 해체주의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본격적으로 제시한 벨기에 출신의 디자이너 마르탱 마르지엘라.
1980년대, 패션이 더욱 화려해지고 폭주하듯 유려함과 쾌락을 향해갈 때, 그는 옷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으로 모든 것을 지워버리고 새로운 패션을 창조해냈으며 그것은 훗날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만들어냈다.
1957년생인 마르탱 마르지엘라는 앤트워프 왕립 예술학교에서 패션을 공부했으며, 파리에서 장 폴 고티에의 어시스턴트로 경력을 쌓기 시작, 벨기에에서 알게 되었던 제니 메이렌스와 함께 메종 마르탱 마르지엘라(Maison Martin Margiela)를 설립한다.
그 후 20년 동안 41차례의 도발적이고 혁신적인 컬렉션을 선보였으며, 에르메스 같은 명품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냈고, 그리고 절정의 순간, 그는 모두에게서 사라졌다.
오늘날 마르지엘라를 수식하는 단어들은 끝도 없이 넘쳐나며, 그가 시도했던 아이디어들은 패션뿐만 아니라 다른 예술 문화 영역에도 크나큰 영감을 주었다. 30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떨치며, 텅 빈 화이트 라벨, 비어있는 캔버스처럼 비어있을수록 더욱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미스터리한 마르지엘라. 패션의 역사를 새롭게 하고, 패션계에서 마지막 혁명이라 일컬어지는 시대의 아이콘 마르탱 마르지엘라를 다큐멘터리 ‘마르지엘라’를 통해 만나보자.
1988년부터 시작된 그의 컬렉션과 쇼들은 당시에는 전위이자 혁명이었으나 지금의 패션계에선 영감의 원천이 되어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만들어냈다. 상식과 경계를 뒤엎는 파격적이고 창조적인 비젼으로 전세계를 사로잡은 혁신의 아이콘! 30여년간 베일에 싸여있던 미스터리한 천재 디자이너 마르탱 마르지엘라, 그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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