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한국교회를 넘어 세계 열방과 함께 연합해 기도하는 ‘2020 다니엘기도회’(운영위원장 김은호 목사)가 오는 11월 1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1998년 12월 1일 오륜교회에서 ‘다니엘세이레기도회’로 시작됐던 기도회는 2013년부터 오륜교회만이 아닌 한국교회와 함께하는 기도회로 확대됐다. 지난해에는 1만3000여 교회 40만 성도들이 참여했다.
‘2020 다니엘기도회’ 포스터. 다니엘기도회 제공
올해 다니엘기도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성도들이 교회에 함께 모일 수 없는 상황을 대비해 정부 지침을 준수하며 각 교회 상황에 맞게 현장예배와 영상예배를 병행할 예정이다. 특히 자체적으로 부흥회를 진행하기 어려운 교회, 기도의 동력을 잃어버린 목회자와 성도들의 회복을 위해 ‘여러분의 가정이 교회입니다’라는 슬로건으로 15만여 가정과 예배공간이 온라인기도회 현장이 되도록 진행한다.
기도회 측은 각 가정이 기도회 현장이 될 수 있도록 가정용 미니배너와 스마트폰용 기도회 가이드북을 제공한다. 미니배너는 다니엘기도회 참여 교회로 전달될 예정이며, 참여 성도들은 교회를 통해 배너를 수령해 다니엘기도회 진행 시간에 맞춰 TV나 컴퓨터 등 기기 주변에 설치하면 된다. 매년 인쇄물로 배포된 다니엘기도회 가이드북도 개인 스마트폰으로 보며 참여할 수 있도록 제작돼 배포된다.
다니엘기도회는 지난 3월 특별영상기도회뿐 아니라 현재 ‘교회여 일어나라’란 주제로 중보기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달 1일부터 21일까지는 ‘21일간 열방과 함께하는 2020 다니엘기도회 9시 온라인 준비기도회’를 진행한다. 지난해까지 함께 모여 기도하던 준비 기도회와 달리 영상으로 진행된다. 기도회는 찬양(5분) 설교(5분) 기도회(20분)로 총 30분간 진행되고 매일 오전 9시 다니엘기도회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다니엘기도회)에 영상이 업로드된다.
운영위는 참여 교회의 영상예배 환경을 돕기 위해 ‘오박스(OBOX·셋톱박스)’ 5000개를 신청 교회에 무료 제공한다. 질병으로 고통받는 선교사와 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의 헌금’ 시간도 변함없이 진행된다. 다니엘기도회 기간 동안 매일 영상으로 대상자를 소개한 뒤 모금된 온라인 헌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기도회 측은 ‘사랑의 헌금’ 대상자를 추천받고 있다.
올해 다니엘기도회에는 최병락 강남중앙침례교회 목사, 새터민 배영호 전도사, 앤디황 교수, 배우 신애라 오윤아 집사 등 다양한 분야의 목회자와 평신도 사역자들을 통해 은혜로운 말씀과 간증이 선포될 예정이다. 또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각 교회와 전문 찬양팀이 찬양을 인도하며 기독교 문화공연 시간에는 윤복희 오화평트리오 염평안 장한이(하니)의 공연도 마련된다.
기도회 측은 “올해 다니엘기도회는 언택트 시대에 기도로 하나님을 만나 하나님과 가정, 이웃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영적 회복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호 목사는 “다니엘기도회를 통해 코로나로 모여 기도하지 못하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교회를 뛰어넘어 가정과 각 처소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경험하는 축복의 기회가 될 줄로 믿는다”고 밝혔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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