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전영애 기자 = (사)부산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부산시의 국공립시설 운영 재개 조치 결정에 따라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9월 30일(수)부터 부산현대미술관과 원도심 일대, 영도의 2020부산비엔날레 전시장을 개방하여 관람객을 맞이한다. 장기간 지속 중인 방역 강화와 추석 연휴 임에도 이동자제를 권고하는 분위기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쳐있을 국민을 위해 정부의 개방요청에 따라 진행하는 만큼 무엇보다 안전한 전시가 되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2020부산비엔날레는 도시 ‘부산’을 주제로 쓰인 문학《열 장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에서 출발하여, 이에 영감을 받아 선택되거나 창작된 시각예술, 음악 작품이 어우러져 동명의 전시 주제로 완성된 이번 전시가 관객들 앞에 베일을 벗는 것은 지난 9월 5일 진행된 온라인 개막식 이후 25일 만이다.
덴마크 출신의 전시 감독인 야콥 파브리시우스는 부산에 가상의 레이어(Layer)를 얹어, 분리되어 있지만 혼재된 문화 속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된 세 개의 전시장소(부산현대미술관, 원도심 일대, 영도)를 선택하였고, 34개국 89명 작가(문필가 11명, 시각 예술가 67명, 음악가 11명)의 총 363점의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
조직위는 실내 전시장인 만큼 방역에 있어 관람객 수 제한 및 통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코로나19 예방과 안전한 전시 관람을 위해 관람객 간 접촉을 최소화할 계획으로 시간별 관람 인원을 제한할 수 있도록 100% 온라인 사전예매(ticket.yes24.com)를 통해서만 입장권을 구매 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판매하지 않는다.
한 장의 티켓 구매로 2개의 유료전시장(부산현대미술관, 영도 전시장)을 포함한 모든 전시를 관람할 수 있으며 부산현대미술관은 총 7회차(1시간 간격으로 입장) 관람으로 관람 1시간 전까지 예매 가능하다.
영도 전시장은 티켓을 소지한 관람객에 한해 도착한 순서대로 입장되며, 현장 상황에 따라 관람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관람객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른 QR코드 출입명부 등록, 발열 체크, 간격 두며 줄서기, 손 소독, 마스크착용 등 전시장 방역 절차를 거쳐야 하며 1인 최대 4매로 구매 제한을 두어 소규모 단체 관람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조직위는 관람객들의 사전예약과 마스크 착용, 관람 거리 두기와 인원 제한 등과 같은 협조를 당부하였다.
또한 야콥 파브리시우스 전시 감독의 도슨트 투어 명탐정 야콥. 051, 오디오북 듣기, 3D 웹 전시, 전시 비하인드 스토리를 엿볼 수 있는 프롬나드 등 다양한 온라인 전시 콘텐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 전시 준비를 마친 2020부산비엔날레 부산현대미술관 전시장(사진제공 = 보도자료)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서 취소된 도슨트 프로그램을 대신하여, 작품마다 부여된 QR코드를 촬영하여 해당 작품의 설명을 찾아 들을 수 있는 오디오가이드도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니 휴대폰과 이어폰을 지참하면 도움이 된다.
조직위는 국내외 비엔날레들이 연기 혹은 취소되고,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일상 속에서 오히려 예술의 역할에 대한 고민과 다양한 실험이 요구된다고 판단했다. 때문에 기획 단계에서부터 여러 가능성을 고려해 왔으며 해외 작가들의 입국이 제한되자 사진과 영상, 화상 통화 등을 통해 행사를 준비해왔다. 지난 9월 5일 온라인 개막식을 생중계로 진행하였고, 온라인으로 전시를 먼저 공개 한 바 있다.
11월 8일까지 진행되는 부산비엔날레 입장권은 9월 26일부터 예스24를 통해 구매 가능하며 만 65세 이상, 1~3급 장애인 및 보호자 1인,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문화누리카드 소지자에 한해 할인적용 된다. 무료입장은 만 4세 미만, 국가유공자에 한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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