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우크라이나에서 훈련 비행 중이던 공군 수송기가 추락해 사관생도 등 25명이 숨졌다.
26일 일어난 이사고는 기체 고장이나 조종사 실수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당국은 사고원인 조사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리코프주에 추락한 공군 수송기는 사고 당시 발생한 화재는 한동안 불이 꺼지지 않은 채 하얀 연기가 나오고 동체 앞부분은 이미 산산조각이 나서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타스·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사고기는 하리코프주 도시 추구예프 인근에서 추락해 화염에 휩싸였다.
우크라이나 공군 공보실은 "오늘(26일) 저녁 하리코프주에서 공군 소속 An-26 수송기가 사고를 당했다. 수송기가 착륙 과정에서 추락했다"고 전했다.
사고기에는 하리코프 국립공군대학 사관생도 21명과 7명의 승무원 등 모두 28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관계자와 구조대원, 조사 전문가들이 모여들고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수도 키예프에서 동쪽으로 400km 떨어진 추구예프(Chuhuiv) 인근에서 착륙 과정에서 추락한 수송기는 곧바로 불길에 휩싸였다.
목격자에 따르면 추구예프를 향해 가던 중 바로 앞에서 비행기가 추락했다. 이 과정에서 몸에 불이 붙은 사람이 밖으로 뛰쳐나왔고, 차 한 대가 급히 다가와 소화기로 불을 끄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25명이 숨졌고 2명의 부상자는 심한 화상을 입어 중태입니다.
현장을 찾은 쿠체르 하리코프 주지사는 "추락 전 조종사가 왼쪽 엔진이 고장 났다고 보고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혀 기체 고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조종사가 도로를 활주로로 착각하는 실수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사고조사단을 꾸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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