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신임 육군참모총장에 ROTC 학군 출신으론 처음으로 남영신 현 지상작전사령관이 내정되면서 그동안 육군참모총장은 육사 출신들이 독식해 왔는데, 관행이 깨졌다.
현 육군 지상작전사령관인 남영신 대장이 신임 육군참모총장으로 22일 내정됐다.
남 대장은 ROTC, 학군 23기로 학군 출신 육군참모총장은 창군 이래 처음이다. 비 육사 출신 육군참모총장은 육군 창설 이후 18대까지 육군참모총장은 군사영어학교나 일본군 출신들이 맡아왔다.
육군사관학교 출신 장성이 배출된 1969년 이후로도 육군참모총장 자리는 지금까지 육사 출신이 독식해왔다.
이번에 내정된 남 대장은 현 서욱 국방부 장관과 1985년 임관 동기여서 특히 이례적인 인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국방개혁과 전작권 전환, 병영문화 혁신 등 주요 국방정책을 보다 체계적이고 내실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최우선 고려하였습니다."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합참의장으로 취임할 원인철 현 공군참모총장도 서욱 장관보다 한 기수 선배로 군 관계자는 서열과 기수, 출신에 얽매이지 않은 일련의 군 인사가 장성 수를 줄이는 국방개혁과 맞닿아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장급 인사에서 공군참모총장에는 공사 출신인 이성용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승진 내정됐다.
연합사 부사령관엔 김승겸 육군참모차장이, 지상작전사령관엔 안준석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 제2작전사령관에 김정수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이 각각 발탁됐다.
곧 단행될 중장급 후속 인사에서도 기수 파괴나 깜짝 발탁이 이어질 것으로 군 관계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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