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중국 우한발 코로나19, 6일 0시 기준 국내에서 발생한 신규환자는 152명의 해외유입 15명, 1명이 사망했다.
이날 오후 2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정례브리핑에서 “국민들의 거리두기 노력이 효과를 나타내며 코로나19의 전파는 계속 억제되고 있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일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한 주간의 일 평균 국내발생 환자 수는 약 218명이었습니다. 그 직전 한 주간의 331명에 비해 3분의 2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에도 일일 254명에서 162명으로 감소했다”고 브리핑했다.
손 반장은 전체적인 추세도 환자 발생이 계속 감소하는 추세선이 유지되고 있으며 100명대로 안정적으로 진입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노력은 1~2주의 시차를 동반하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 상황은 지난 8월 16일부터 시작한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조치, 8월 23일부터 시작한 전국 2단계 조치 등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질병관리본부 제공
손 반장은 “국민 여러분 그리고 수도권 주민들의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노력에 힘입어 이번 주에도 계속 코로나19의 연쇄감염 고리가 줄어들고 환자 발생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제 조금만 더 힘을 내면 우리 방역과 의료체계의 부담이 크지 않은 수준으로 확실하게 환자 발생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라며 현 방역 대책에 국민의 계속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이어 “전국 거리두기 2단계를 2주 연장하고 특히 수도권의 경우 강화된 조치를 1주간 연장하여 많은 국민들께서 불편하고, 자영업자 등의 경제적 타격이 크고 생활이 힘드실 것입니다. 이에 정부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라며 “이러한 어려움을 모두들 기억하면서 더 이상의 연장조치가 필요 없도록 이번 한 주 동안 최대한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고 거리두기에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최대한 집중적으로 거리두기를 실천한다면 분명히 목표한 수준 이하로 환자발생이 억제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추석은 많은 국민의 전국적인 대이동이 예상된다고 밝히면서 이동 제한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동안 많은 이동이 있었던 5월과 8월의 연휴기간 이후에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이 초래된 점과 아직 현재의 유행이 확실히 안정화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추석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할 필요성은 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그러면서 먼저, 이번 추석에는 가급적 고향과 친지 방문을 자제해주실 것을 권고했다.
환자 추세가 감소하고 있으나 아직 일상생활과 관련된 사회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으며, 경로 미상의 환자들도 다수 나타나고 있다면서 현재의 추세로는 3주 뒤인 추석 때까지 무증상·잠복감염을 완전히 통제하기는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추석에 먼 거리를 이동하여 모임, 가족과 친지 모임에서 감염이 전파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추석은 가족과 친지를 위하여 가급적 집에서 쉴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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