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전영애 기자 = 오늘(5일) 태풍 마이삭이 지나간 뒤 열대야는 사라지고 밤사이 선선함이 감돌겠습니다. 낮 동안 서쪽 지역은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서울 낮 기온은 29도까지 올라 예년 이맘때 수준을 조금 웃돌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맑은 날씨도 잠시뿐,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오늘 낮부터 영남지방을 시작으로 비가 내려 일요일에는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영향을 받겠습니다.
우선 일요일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영동과 영남지역에 최고 60mm, 그 밖의 전국에 5~40mm가 되겠습니다.
월요일에는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고 화요일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일본 남쪽에서 북상 중인 10호 태풍 '하이선'은 주말 사이 지금도 강한 태풍이지만 더욱더 세력을 키워 초강력 태풍으로 강해질 전망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 남해안에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여 지난 9호 태풍 '마이삭'보다 더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현재 일본 남쪽 먼 남해 상에서 북상 중인 10호 태풍 '하이선'은 태풍의 눈이 50km로 뚜렷해진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태풍은 주말 사이 고수온 해역을 지나며 중심 최대 풍속이 초속 56m에 달하는 '초강력' 태풍으로 강해질 전망입니다.
태풍 '하이선'은 일본 규슈룰 스치듯 지나 다음 주 월요일 오후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이번에는 우리 기상청과 미국, 일본 모두 남해안에 상륙해 내륙을 관통하는 비슷한 진로를 예상해 확률이 그만큼 더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하이선'은 9호 태풍 '마이삭'보다 조금 더 서쪽 진로로 북상해 하면서 상륙해 내륙으로 이동해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마이삭'은 강릉 쪽으로 빠져나갔는데 이건 그대로 북상합니다. 그렇다 보니 우측, 위험 반원 쪽에 훨씬 더 많이 우리나라 지역이 위치하다 보니 '마이삭'보다 피해가 클 수 있고요, 수도권과 굉장히 가깝게 지나간다는 겁니다.”라며 그만큼 위험 구역이 넓어져 더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일요일 오후 제주도 먼바다부터 태풍 간접 영향권에 들겠고 월요일에는 전국이 태풍 직접 영향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월요일 새벽부터 폭풍우가 거세지며 밤늦게까지 태풍 최대 고비를 맞겠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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