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전영애 기자 = 어제(4일)는 햇살이 강하긴 했어도, 높고 파란 하늘이 9월의 가을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대부분 지역에서 30도 아래에 머물렀고, 그늘진 곳에서는 활동하기 비교적 수월한 날씨였는데, 하지만, 강력한 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10호 태풍 하이선은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세력을 형성하고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까지 올라왔습니다.
6일 오후에는 우리나라 서귀포 남동쪽 해상까지 진입해 앞서 지나간 마이삭 경로보다 다소 서쪽인 전라남도 동쪽, 경상남도 서쪽 부근 지역에 상륙한 뒤 한반도를 남북으로 통과할 것으로 기상청이 예측했습니다.
태풍의 앞자리에서 비구름이 먼저 올라오면서 오늘 낮에 영남 지역을 시작으로 밤부터는 제주도에 비가 내리겠고, 내일 오후부터는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겠습니다.
이어 다음 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면서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현재 오고 있는 태풍을 비롯해서 매우 강한 태풍은 순간풍속이 44~54m, 그다음에 초강력 태풍이라고 우리가 분류하는 태풍은 비교적 최근에 생긴 분류인데요. 초속 54m 이상의 바람이 불 때 우리가 초강력 태풍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하이선이 오늘(5일) 오전쯤에는 초속 53m 정도로 예보하면서 초강력 태풍에 근접한 태풍이라고 밝히면서 현재 예보가 53m까지 근접한 것으로 나와 있어서 최근 발생한 태풍 중에서는 가장 강한 태풍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나간 마이삭은 우리나라에 접근할 때는 최대풍속이 43m 정도까지 나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올라오고 있는 태풍 하이선은 현재 최대풍속 53m이지만, 우리나라에 근접할 무렵에는 기상이변이 없다면 55m 정도까지 발달할 것으로 보여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10호 태풍 하이선은 한반도에 최악의 태풍 중 하나로 기록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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