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전영애 기자 = 현재 9호 태풍 '마이삭'은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시속 28km의 속도로 북진 북진하고 있는데 수요일 오후,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목요일 새벽, 남해안에 상륙한 뒤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이 유력해 보입니다.
태풍 마이삭의 진행 시각을 살펴보면 서귀포는 수요일 오후 7시, 통영은 목요일 새벽 2시, 부산은 목요일 새벽 3시에 태풍이 가장 근접할 것으로 기상청이 예측했다.
특히 태풍의 이동 경로와 인접한 제주와 영남 해안, 영동 지방에 큰 피해가 우려되는데, 이 지역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40m 이상의 돌풍이 몰아치겠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제주와 전남 지역은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며 비가 내리겠고, 수요일과 목요일 사이에는 전국에 비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지난 태풍으로 이미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주변 점검 철저히 해야겠습니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31일 “아침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70km 해상에서 규모는 955헥토파스칼 그리고 중심에서 바람이 부는 곳은 초속 43m, 그리고 북북서로 시간당 31km 이동을 하고 있다”면서 “2일 밤 정도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서 3일 새벽 전후로 해서 경남 해안으로 도착을 해서 동해안 쪽을 지날 것으로 그렇게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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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태풍 마이삭은 바비처럼 서해상을 지나는 게 아니고 우리나라 경남 해안 동쪽을 지나가기 때문에 그리고 내륙하고 가깝습니다. 실질적으로 내륙을 지나거나 아니면 내륙에 굉장히 가깝기 때문에 이 진로에 가까이 있는 제주도, 남해안, 동쪽 지방이 다 위험하겠습니다.
앞으로 기상 등 상황에 따라 경로가 바뀔 수 있다. 현재 위치가 한 1km 정도만 달라져도 태풍의 오차가 굉장히 커진다. 방향 트는 시각이 빠르거나 늦어짐에 따라서 우리나라 쪽 서쪽으로 가느냐 동쪽으로 가느냐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앞서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주었던 태풍 매미나 루사에 못지 않은 정도의 센 태풍입니다. 이번 마이삭은 약해질 가능성은 매운 낮아 경로에 따라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이번 태풍은 풍랑이나 바다의 바람을 굉장히 많이 가지고 오기 때문에 해안가 지역에서는 월파 가능성이 매우 크겠습니다. 그리고 파도가 높은 시기하고 민물이 들어오는 시기하고 겹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해안가 지역에서는 침수 피해가 같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이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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