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오늘(28일) 밤 제9호 태풍으로 전환하는 “마이삭”이 다음 주 중반 정도 일단 우리나라 쪽으로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유동성은 남아 있지만, 민간 기상센터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우리나라 인근으로 올라오는 태풍의 길이 열려 있거든요.”라며 태풍이 우리나라로 올라올 것을 예측했다.
앞서 26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는 서태평양에서 94번째로 생성된 열대요란이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목격됐다며 이 열대요란은 24시간 이내에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제9호 태풍급으로 발달할 경우 '마이삭'(MAYSAK)으로 자동적으로 명명된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은 바비와 달리 태풍 탄생지인 적도 부근에서 전형적인 태풍 탄생 해양에서 발생해 세력을 키우며 이동하기 때문에 ‘바비’보다 규모가 큰 슈퍼급으로 세력이 클 것으로 유럽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가 예상했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은 태풍을 발전한 뒤 오키나와를 거쳐 제주 서쪽 해역을 거쳐 9월 2일쯤 목포 부근에 상륙해 대각선 방향으로 휴전선 부근 북한 지격 강원도를 거쳐 동해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GFS 예보 미국 해양대기청” 및 “ECMWF 유럽중기예보센터”에서 나왔다..
한편 주말까지는 우산을 챙겨야 겠습니다. 오늘도 곳곳에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는데, 기상청 레이더에 잡히는 한반도 상공에는 서울, 경기와 강원도, 충남 등 곳곳에 비구름이 퍼져 있습니다.
서울에서도 관악구에는 시간당 10mm 이상의 굵은 비가 쏟아지면서 서남권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반면 노원구에는 강우량이 기록되지 않을 정도로 지역에 따라 서울 안에서도 강우량 차이가 크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또 남동풍과 남서풍이 부딪치는 경남 지방을 중심으로도 비가 내리고 있고, 남해상에 보이는 비구름이 다가서면서 오늘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굵은 비가 오겠습니다.
예상 강우량은 남해안에 30에서 80mm, 제주 산간 지방에서는 150mm 이상, 서울 등 내륙으로도 20에서 60mm까지의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내일(29일) 오후부터 일요일 사이에도 중부 지방은 비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어제(27일) 오후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는 열대저압부가 또다시 만들어졌다고 밝히고, 오늘 밤사이에는 9호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태풍이 아직 만들어지는 단계라 변동성이 크지만, 오키나와 서쪽을 지나서 제주 부근으로 다가서는 진로를 취할 것으로 분석하면서 다음 주 수요일쯤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번 8호 태풍 바비의 진행경로에서 유럽과 미국 기상 기관에서는 비교적 정확한 경로를 파악했지만 우리 기상청에서 발표한 경로는 정확성이 떨어졌다. 일부 국민들은 우리 기상청의 예보를 믿지 않고 유럽이나 미국 등 해외 기상을 보기 위해 기상망명족들이 늘어가고 있다.
기상청은 정확도를 높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한편 정확한 정보를 통해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과 기상개혁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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