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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코로나 지나가도 치료제와 ...

 

한국 교회 지도자 초청 간담회…현재는 위기 상황 교회가 방역에 앞장서야

등록일 2020년08월27일 16시3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청와대 본관 1층 충무실에서 열린 한국 교회 지도자 초청 간담회. 2020.08.27. 청와대

[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청와대 본관 1층 충무실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 교회 지도자들과의 간담회는 예정 시간을 넘겨 2시간 가까이 진행되었다. 

문 대통령은 총 16명의 교회 지도자들의 발언이 끝난 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여기 계신 장관님(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나 청와대 참모들도 지도자분들께서 하신 말씀 잘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기도의 힘을 믿습니다. 우리나라가 이만큼 발전해 온 데는 각각 종교는 다르더라도 우리 국민의 간절한, 나라를 위한 기도의 힘이 모여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독교는 대한민국 최대 종교입니다. 기도의 힘 속에 기독교인들의 기도가 가장 많이 들어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저 개인도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의 힘으로 여기까지 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라며 종교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예배가 기독교계에 얼마나 중요한지, 거의 핵심이고 생명 같은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비대면 예배나 다른 방식이 교회와 교인에게 곤혹감을 주는 것,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코로나 확진자의 상당수가 교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집단감염에 있어 교회만큼 비중을 차지하는 곳이 없다. 그것이 현실이다라며 방역에 교회의 동참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종교의 자유 자체, 신앙의 자유 자체, 하나님에 대한 신앙, 예수님에 대한 신앙은 누구도 간섭할 수 없는 절대적 권리이다. 하지만 신앙을 표현하는 행위, 예배하는 행위는 최대한 국가가 보호해야 하지만, 불가피한 경우에는 규제할 수 있도록 감염병예방법상 제도화되어 있다. 그런 객관적 상황만큼은 교회 지도자들이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와 교회 간에 좀 더 긴밀한 협의가 있으면 좋겠다면서 그런 협의체(※김태영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회장․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장이 인사말에서 제안)를 만드는 것은 아주 좋은 방안이라고 동의했다. 기독교만이 아니라 여러 종교들도 함께할 수 있다며 “그 부분은 꼭 좀 반영이 되도록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라며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대다수 교회는 방역에 열심히 협조하고 있으니 교회를 구분해 주면 좋겠다는 말씀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소수 교회 때문에 일어난 일인데 모든 교회에 (비대면 예배를)일률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니, 교회를 분별할 수 있도록 교회인증제를 도입하자는 것은, 현실적으로는 참으로 힘든 일이”라고 토로했다.

“지금 최고의 고비입니다. 이 고비를 막지 못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가면 아마도 교회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거의 멈추다시피 해야 합니다. 국민의 삶이 무너지는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한번 멈추고 나면 다시 되돌리는 데 굉장히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지금 선에서 확산을 멈추고, 빠른 시일 안에 안정시켜서 우리 모두의 활동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것이 최선입니다. 정해진 기간까지만은 꼭 좀 협력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에 교회 수가 6만여 개라고 합니다. 교회마다 예배 방식이 다 다릅니다. 옥석을 가리지 않고 일률적으로 조치 내리는 부분에 대한 안타까움은 이해하지만, 그 부분은 받아들여 주십시오. 다만 위기상황을 벗어나 안정화가 되면 협의체에서 그런 의논들을 구체적으로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시급한 방역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비대면 예배자체가 힘든 영세한 교회에 대해서는 정부가 나서서 도울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영상 제작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문제도 계속 협의해 나가면서 합리적인 방법을 찾겠습니다.”라며 지원을 약속했다.

비공개 간담회에서 일부 지도자들이 가짜뉴스에 대한 엄정한 대응을 요청하자 “‘가짜뉴스’는 저희도 단호한 대응을 할 것입니다. 정부를 비난하거나 대통령을 모욕하는 정도는 표현의 범주로 허용해도 됩니다. 대통령 욕해서 기분이 풀리면 그것도 좋은 일이죠.”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에 7개월간 고통 받으면서 국민들 마음속에 불안함도 있고, 지치기도 하고, 무력감, 심지어 분노까지 있는 것 같습니다. 국민 마음을 따뜻이 보듬어 드리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들 속에 나라와 국민에 대한 걱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말씀하신 부분에 일일이 답을 드리지 않아도 충분히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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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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