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육군 전문 매체이자 온라인 신문사인 '육군포럼'은 2일(현지시각) 라스 레르빅 노르웨이 육군 참모총장이 노르웨이 북부 여단이 4개 기동대대를 갖춘다면 추가로 포를 확보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라스 레르빅 총장은 육군포럼에 "9월과 10월 사이에 자주포 24문과 탄약운반차 6대가 전량 인도될 것"이라면서"육군이 올가을부터 장비를 사용하면 몇 년 안에 K9 전량이 작전배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르빅 총장은 피라냐 포병대대에서 근무했고 K109포의 포병으로 일한 포 전문가이다.
현재 노르웨이 육군에 대한 장기계획에 따라 북부여단은 4개 기동대대를 갖출 전망이며 이에 따라 야포가 더 필요할 것으로 레르빅 참모총장은 생각한다. 레르빅 총장은 전부 K9이 될 지 정밀 타격 무기가 될 지는 검토할 사안이지만 추가 야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노르웨이 정부와 군당국은 노후 M109 자주포를 대신 K9 자주포를 교체하면서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내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노르웨이 육군 포병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화디펜스 독자 기술로 개발한 K9은 사거리 40km이상에 분당 6~8발을 쏠 수 있는 명품 자주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지난 2017년 12월 노르웨이 육군과 2132억원 규모로 수주한 무기공급 계약(K9 자주포 24문, 탄약운반차 6대)을 완료했다. 지난 25일 비다르 4문과 K10 탄약차 1대를 선적했다. 9월에서 10월 사이 노르웨이에 도착하면 계약 이행은 완료된다.
노르웨이가 추가로 수입한다면 K9 자주포에 관심을 쏟고 있는 호주와 영국, 아랍에미리트(UAE), 루마니아 등에 대한 수출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