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조현상 기자 = “림팩은 하와이 진주만 기습공격을 있었나?” 일장기(욱일기) 달고 나타난 일본제국군함 스즈츠키함(DD107)이 자유항행을 위해 연합훈련하는 틈에 버젓이 일장기를 나부끼며 끼어 있다.
‘2020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에는 10여 개국, 22척, 잠수함 1척, 5,300명 이상의 병력이 참가해 지난 17일부터 31일까지 태평양 하와이섬 주변 해상과 바닷속에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항행의 안전을 보장을 위해 참가한 각국 해군전력들은 중요한 협력 관계를 육성·유지하기 위해 격년으로 연합훈련을 하고 있다.
우리 해군 역시 서애류성룡함(DDG·7,600톤급)과 충무공이순신함(DDH-Ⅱ·4,400톤급), 해상작전헬기(LYNX) 2대, 장병 570여 명으로 구성된 림팩 전대가 18일 오전 제주민군복합항에서 출발해 훈련 장소인 하와이 부근 태평양에 도착해 “자유와 평등” 아래 자유로운 항행을 위해 연합훈련을 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8년 제주해상에 열린 우리해군이 주관했던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일본제국의 침략의 상징인 일장기(욱일기)를 달고 참가하겠다고 하자 우리 군은 일장기를 달고는 참가가 곤란하다며 현 일본기를 달고 참가해 주라고 요청했지만, 일본 해상자위대는 욱일기를 고집하며 참가하지 않았다.
일본제국은 유럽이 아시아를 침략할 수 있다는 핑계를 대며 전쟁개시 선언도 없이 하와이 진주만을 기습 공격하면서 2차대전의 불길을 당기며 수많은 피해를 주었다.
미국은 하와이 진주만 기습에 수많은 인명과 전함 등 많은 피해를 보고 참가를 망설이던 2차대전에 참가하는 계기가 되었고 수많은 희생 끝에 일본의 항복을 받았다.
그 전쟁 상징의 깃발이 욱일기 이며 한반도를 짓밟은 깃발이 욱일기이다. 욱일기 아래 대한제국의 청년과 온 백성은 이유도 모른 채 끌려가 수많은 희생자를 낳았고 금수강산은 피로 36년간 물들였다.
그 욱일기를 단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군함이 버젓이 하와이 부근 태평양에서 개최된 림팩훈련에 나타나 이 훈련에 참가한 우리 해군 장병과 국민의 가슴에 또다시 대못질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경기장 내 욱일기 반입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밝혀 우리 정부 및 중국 등이 크게 반발한 바 있다.
일본 아베정부의 꼼수는 혀를 내두른다.
지난해 중국 해군 창설 7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관함식에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호위함 스즈츠키함이 자위대의 깃발이자, 전범기로 인식되는 욱일기를 달고 슬며시 참가했다. 이때는 중국과 일본의 밀월관계가 시작되고 있는 시기였다.
이에 일본 언론은 중국 측이 일본 함정의 욱일기 게양을 사실상 문제삼지 않았다고 반색했다.
하지만 홍콩 명보는 미군이 참여하지 않는 관함식 틈을 노려 일본이 적극적인 것은 1석 3조의 노림수라고 분석하면서 욱일기에 대한 반감을 누그러뜨리면서, 한국을 압박하려는 노림수라고 분석했다.
일본 아베정부는 욱일기를 통해 전쟁가능한 국가로 지향하고 일제시절의 강점의 향수를 잊지않고 돌아가기 위해 앞에서는 웃고 돌아서면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는 이런 사실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면서 일본의 제국주의 부활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막아 안정되 동북아를 후세에 물려주어야하는 크다란 책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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