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전영애 기자 = 태풍 8호 “바비”는 24일 새벽 일본 오키나와 지방을 통과해 오후부터 아마미 지방에 접근할 것으로 보이면서 제주도는 내일(25일)부터 바비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 날씨예보 예보분석관 김정빈은 8월 마지막 주의 오늘 제8호 태풍 ‘바비’가 현재 오키나와 서쪽 해상에서 차차 북상하고 있는 중중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오늘 새벽 3시 기준, 제8호 태풍 ‘바비’가 어제 같은 시간대에 비해 중심 부근의 기압은 980hPa로 더 낮아지고 풍속은 더 강해져 우리나라 쪽으로 느린 속도로 조금씩 북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우리나라에서부터 거리가 멀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진 않겠지만 제주도는 태풍의 간접적 영향을 받아 태풍의 전면에서 기류가 수렴되어 오전부터 비가 내리겠습니다.
우리나라 부근으로 고기압 세력이 자리를 잡고 있고 태풍의 이동에 영향을 끼치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직 태풍의 이동에 영향을 끼칠 만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어 태풍의 이동 속도가 시속 10km 내외로 다소 느린 편입니다.
따라서 태풍의 간접적 영향으로 내리는 비는 내일(25일) 밤이 되어야 남해안으로 차차 확대가 되겠고 내일 밤까지 예상이 되는 강수량은 제주도는 30에서 80mm, 제주도산지의 경우에는 많은 곳 120mm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남해안은 25일까지 예상강수량을 감안하면 강수가 다소 늦게 시작되기 때문에 5에서 40mm의 강수량을 기록하겠습니다.
태풍 ‘바비’는 서해상으로 육지와 가까이 북상하면서 27일 수도권을 강타하고 북상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번 태풍 바비는 제주도 남쪽해상의 수온이 30도 내외로 다소 높은 편이기 때문에 태풍이 우리나라 부근으로 접근할 때도 강도가 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 예보분석관 김정빈은 강한 강도의 태풍이 접근하고 또 우리나라는 태풍의 오른쪽인 위험반원에 드는 만큼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게 되면 강한 바람과 많은 비로 인해 피해가 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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