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담임 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21일 오후 8시쯤 한기총 전 대변인 이은재 목사는 유튜브 채널 ‘이은재tv한국교회방송’을 통해 전 목사가 직접 사퇴 의사를 밝힌 육성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녹음파일엔 전 목사가 “그동안 한국교회 부흥 운동을 위해 온 힘을 바쳐왔지만 불미스럽게도 외부 불순분자들의 강력한 테러로 고난을 당하고 있다”며 “현재 상태로는 대표회장직을 감당하기엔 너무 힘들기 때문에 회장직을 사퇴하겠다”고 했다.
전 목사의 이런 녹음 파일을 공개한 이 목사는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 목사를 타격하는 배우에 목적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전 목사께서 한국 교회를 보호하기 위해 대표회장직을 사퇴한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전 목사는 지난해 2월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취임한 뒤 지난 1월 연임에 성공했다. 한기총 비대위는 전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선출한 결의에 절차적 하자와 실체적 하자가 있어 효력이 없다며 낸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서 직무가 정지됐다. 이후 법원은 비대위가 대한변협을 통해 추천한 이우근 변호사를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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