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17일 서울에서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9명 늘었다. 이 중 52명(58.4%)은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이 담임목사로 있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들이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216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대비 89명이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 89명 중 52명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이다. 이 외에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8명, 양천구 되새김 교회 관련 1명, 기타 18명, 경로확인중 9명 등이다.
자치구별로는 ▲중구 1명 ▲광진구 2명 ▲동대문구 6명 ▲중랑구 10명 ▲성북구 11명 ▲강북구 6명 ▲도봉구 1명 ▲노원구 7명 ▲은평구 2명 ▲서대문구 1명 ▲마포구 3명 ▲양천구 1명 ▲강서구 3명 ▲구로구 2명 ▲금천구 1명 ▲영등포구 1명 ▲동작구 6명 ▲관악구 1명 ▲서초구 1명 ▲강남구 2명 ▲송파구 7명 ▲강동구 5명 ▲기타 9명 등이다.
송파구에서는 관내 122~129번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모두 교회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파구에 따르면 122번, 124~126번, 129번 확진자는 성북구 교회발 집단감염 확진자와 접촉했다. 나머지 123번, 127번, 128번 확진자는 용인시 교회발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다.
송파구는 “122번 확진자는 지난 15일, 128번 확진자는 전날인 16일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6명은 모두 이날 확진됐다”고 밝혔다.
은평구에서도 신규 확진자 2명(86~87번)이 발생했다.
은평구에 따르면 대조동에 거주하는 86번 확진자와 불광2동에 거주하는 87번 확진자는 16일 검사를 받고 17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다만 이들의 감염경로, 세부 이동동선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강서구에서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2명(강서구 133~134번 확진자)이 나왔다.
강서구에 따르면 133번 확진자와 134번 확진자는 16일 검사를 받고 이튿날인 17일 확진됐다. 화곡1동에 거주하는 134번 확진자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확진자와 직장에서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동에 거주하는 133번 확진자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해 감염됐다.
금천구에서도 이 교회 관련 신규 확진자 1명(금천구 43번 확진자)이 나왔다. 금천구에 따르면 시흥1동에 거주하는 43번 확진자는 지난 15일 검사를 받았고 17일 확진 판정 받았다. 가산동 소재 회사에 다니는 이 확진자는 지난 9일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강남구에서도 이 교회 관련 확진자 2명(112~113번 확진자)이, 양천구와 관악구에서도 각각 1명씩 발생했다.
강남구에 따르면 112번 확진자와 113번 확진자는 각각 압구정동과 논현동 거주자이다. 이들은 모두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됐다.
양천구에 따르면 신월1동에 거주자 1명(양천구 82번 확진자)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기침 등 증상을 보여 16일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아 17일 양성판정이 나왔다. 이 확진자도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으로 알려졌다.
관악구에 따르면 158번 확진자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이다. 17일 양성판정됐다.
동작구에서도 신규 확진자 2명(86~87번 확진자)이 발생했다.
동작구에 따르면 86번 확진자(60)는 지난 16일 검사를 받았고 17일 확진 판정됐다. 이 확진자는 강남구 소재 기업 관련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지난 13일부터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였다. 노량진 1동에 거주하는 87번 확진자(50대)는 17일 동작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 같은 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는 중구 소재 직장에서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지난 15일부터 발열, 기침, 두통 등의 증상이 있었다. 가족 6명은 검사 예정이다.
영등포구에서도 신규 확진자 1명(영등포구 80번 확진자)이 나왔다.
영등포구에 따르면 여의동에 거주하는 80번 확진자는 지난 14일부터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었다. 16일 영등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17일 확진판정 받았다. 다만 아직 이 확진자의 감염경로나 구체적인 동선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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