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서울타임스]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교회 성도는 3명이며, 이들 모두 지난 9일 이후 교회 예배에 참석한 적이 없다고 17일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따르면 방역 당국과 교회에서 확인한 확진자는 모두 3명이다. 경기도 김포시에 거주 중인 A씨(30대)와 이 교회 찬양대원으로 수원시 거주 중인 B씨(40대), 서울 사랑제일교회 성도를 남편으로 둔 C씨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관계자는 “이 세 사람은 9일 이후 예배에 참석한 적이 없음을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팀이 확인했다”면서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달리 현재까지 확인된 성도는 3명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을 비롯한 구청 관계자들이 17일 교회를 방문해 서울시와 경기도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현재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 확진자는 3명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C씨가 지난 14일 1시간 정도 머문 것으로 확인된 교회 내 부속건물을 15일 폐쇄 조치한 뒤 소독 등 방역 작업을 진행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16일 0시를 기해 서울과 경기지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일요일 정규예배 외 찬양대 연습 등 모든 소모임을 중지한 상태다. 교회 측은 16일 정규 주일예배 당시 찬양대원 전원은 마스크를 쓴 채 최소 인원으로 찬양했으며, 성도들에게 개인 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내용의 지침을 주고 이를 독려 중이라고 밝혔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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